어제 열이 있어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밤새 얼음 찜질을 해서 아침엔 열이 좀 내린 지희. 열도 좀 내렸고, 괜찮은 것 같았는데 괜히 좀 쉬고 싶었나보다.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금세 배를 움켜쥐고 엄살이 분명한 표정으로 어린이집을 못가겠다고 했다. 하루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러마 하고선 난 밥 챙기는데 지희가 뭔가를 부지런히 적고 있었다.

-옥찌, 뭐하는거야?




편지라는 것

 보니까, 선생님께 편지를 쓴거였다. 가끔 사랑한다며 편지를 보내긴 했지만, 어떤 내용이 있는 편지는 그야말로 최초. 반가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옥찌는 그게 또 신이 났는지 나중에 하나 더 써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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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07-1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귀여워 정말...
제가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요.

라주미힌 2008-07-1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워.

Arch 2008-07-1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귀여워서 볼을 깨물려다가 제지를 당했습니다. 이거 아무리 수정을 해도 편지 하나는 안 붙여지네요. 페이퍼가 졸지에 두개나. 양으로 승부하려는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