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의 눈 바벨의 도서관 8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최재경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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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에 버금가게 마음에 드는 탐정이 나타났다. 브라운 신부의 추리는 날카롭지만 더없이 인간적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깔린 추리라 더 마음에 끌린다. 살인사건만이 추리소설의 소재가 아니라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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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회화의 괴물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84
크리스토프 도미노 지음 / 시공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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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아래 고통받는 인간의 실존을 이토록 불가해하게 그려내다니. 고통의 한 순간을 포착해서 적나라하게 펼쳐놓는 조각난 인체들이 가슴을 오그라들게 한다. 고통받도록 주어진 인간의 숙명을 보여주는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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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노예들 바벨의 도서관 9
잭 런던 지음, 김훈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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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덕분에 잭 런던의 팬이 됐다. 미다스의 노예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다. 방랑과 고독을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작가는 시스템을 비판하는 기술도 뛰어나다. 야생과 문명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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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바벨의 도서관 18
로드 던세이니 지음, 정보라 옮김, 이승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바다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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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꾸었다. 너무나 끔찍한 짓을 저질러서 죽어서 땅에도 바다에도 묻히지 못하고 지옥에도 나의 자리가 없는 꿈을` 불멸의 저주라는 건 고독하다. 불행교환상회는 누가 더 불행한지를 묻는 흥미로운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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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펠루스 추기경 바벨의 도서관 19
구스타프 마이링크 지음, 조원규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해제, 이승수 해제 / 바다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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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거머리를 찾아간 요한 오버라이트. 근래에 본 단편 중 가장 묵직하고 심오했다. 현세의 희망을 먹고 저승의 영혼은 살찌고 있다. 살아라, 희망없이. 그러면 당신은 고통과 슬픔이 없는 현자의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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