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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천의 시간이 돌아왔네요. '신간'이 '명작'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여전히 설레는 마음. 지난 달에는 프라하의 묘지 덕분에 내내 행복했습니다. 에코의 전작을 섭렵하기엔, 유럽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아쉬워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소설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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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고쿠 나츠히코, 엿보는 고헤이지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등으로 저를 홀딱 반하게 했던 교고쿠 나츠히코의 신작이 발간되었군요. '모든 것은 설명될 수 있다'는 교고쿠도의 매력이 넘치던 전작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겠지만, 어떤 작가의 경우 무조건 추천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아마도 이 작가의 전작주의자가 될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2. 주원규, 너머의 세상
독창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작가인 것 같아 안타까워요. 물론 그의 한겨레 문학상 데뷔작인 '열외인종잔혹사'는 결말이 많이 아쉬웠어요. 한국이라는 곳을 무대로 펼쳐진 느와르라는 매우 낯선 장르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작가라는 점만으로도 이 작가에게 점수를 주고 싶어요.
3. 문지웹진문학상, 김솔, 소설작법
요즈음의 신인작가들의 단편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느껴집니다. 모든 문예지를 다 섭렵할 수 없기에 이런 작품집이 반갑습니다. 물론 뛰어난 작품이 여러 작품집에 실리는 민폐(?)를 가끔 보면 독자로서는 매우 섭섭하지만 말입니다. 무엇보다 등단한 지 얼마 안 된 신인들이 많아서 그들의 기지와 재치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4. 폴 오스터, 선셋 파크
폴 오스터입니다. 저는 폴 오스터의 전작주의자입니다. 할 말을 더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5. 박향, 에메랄드궁
점점 살기 더 힘들어지는 세상, 따뜻한 작품이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이 되었다는 소식에 궁금해집니다. 대부분이 변두리 인생이지만, 그 안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