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년 전 5월에 무등산 등반을 한 이후로 인연이 없었던 광주에 다녀왔다. 원래 목적지였던 목포에서 올라오는 길에 즉흥적으로 들러서 광산구의 떡갈비집에 갔는데, 가고보니 광산구여서 순오기님 생각을 하며 떡갈비를 맛있게 먹었다. 특별한 야채들과 처음 먹어보는 갯상추나물이 넘 맛나서 오늘 아침 가락시장에서 가서 물어보니 처음 들어보는 나물이라며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엄나무 순만 사와서 아침을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점심때다.
좀 긴 1박 2일이었는데, 광주를 이렇게 한갓지게 둘러 본 것은 처음 인 듯하다. 비록 5월의 하루 전 날 있었지만 5월 무렵에 다녀왔다는 데도 나름의 의의를 둔다. 조선대 앞의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들른 카페의 예쁜 디저트와 골목길의 나무와 저집에서 살고 싶다라고 생각한 집의 대문 사진을 올려 둔다.
잠시 조선대에 재직하고 있는 나희덕시인과 신형철 평론가를 생각했다. 이 분들 참 좋은 곳에 살고 계시구나..부럽다...부럽다..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