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는 사회학> 서평회에 갔다. 저자가 책소개를 하고 패널들이 읽은 소감,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식으로 서평회가 진행되었는데. ㅠㅠㅠㅠ 눈물이 날 만큼 그 분위기가 좋은 거다. 어쩜 그렇게 참 성실히 책을 읽고 와서 그렇게 진중하게 진솔하게 발언들을 하는지 그 안에 그 분들의 삶이 다 보이는 것 같아 완전 감동먹었다.

한 번의 막힘도 없이 물이 흐르는 듯한 유려한 말솜씨의 저자 정수복 선생님. 책을 읽고 갔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듣던 어휘들을 많이 들으니 공부라는게 넘 하고 싶어 졌다. 문제는 패널로 참석한 분들의 책도 다 파보고 싶어졌다는 것. 이런다고 다 파지 않을 거라는 건 내가 젤 잘 알지만 그래도 그 분들 강의도 다 들어보고 싶었다. 아. 필립 로스, 패트릭 모디아노, 앨리스 먼로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3월부터 `정영효 시인 관람회`도 참석해야 하는데...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사뭇 궁금하다.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그 분이 나를 좋아할 것 같진 않지만, 나로선 나름 배틀이다.

일단 <응답하는 사회학>부터 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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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0 0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0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0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2-20 08:04   좋아요 0 | URL
감히 랭킹 매겨 봅니다.

현재 스코어로 한다면요, 일단...

정수복-정영효-필립로스. 이정도 순위 아닐까 합니다.

아쉽습니다, 우리 필립 로스 선생님. 정수복 선생님 시간차 공격과 야나님 `같이 하자~` 애교에 어이없이 3위로 주저앉으셧는데요...

다음주에는 선전을 기대합니다.^^

2016-02-20 09:05   좋아요 0 | URL
일단 로스 잡습니다. 다른 책은 주문해야 되어서..^^
정영효 시인과는 자체 밀당 들어갑니다.
시 안 읽고 수업 받으려고요...호호호

책읽는나무 2016-02-20 08:51   좋아요 0 | URL
저렇게 좋은 책들 속에서 어떤 책을 선택하냐는 크나큰 고민이겠어요!!
새치가 더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니 동시다발적 독서 또는 <응답하는 사회>를 읽으시면서 곁에서 다른책들 앞표지라도 쓰담쓰담 해주세요^^

2016-02-20 09:08   좋아요 1 | URL
표지 쓰담쓰담은 제 전공이구요^^
아마 쌓아놓고 눈으로만 즐길 확률이 높습니다..ㅎㅎ
근대소설사 이런 책에 훅 하는 건 아마
학창시절 공부를 넘 안한 탓인가 싶기도 하고,
미련이 줄줄 흐르는 아침이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knulp 2016-02-20 10:00   좋아요 0 | URL
푸른역사아카데미에 다녀오신 건가요? 공부하며 책읽는 삶이 넘 부럽다군요. 난 언제 가보나...

2016-02-20 10:29   좋아요 1 | URL
네 저말고 저 분들 공부하는 삶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도 매번은 못가지만 되도록 가려고 노력..좋은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