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야마 쿄이치의 원작을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영화는 볼 기회가 있었음에도 안봤던것 같다.
왜였을까?
2004년 영화이니까 영화가 만들어진지는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러면서 한국판 리메이크작 송혜교, 태현 주연의 <파랑주의보>는 보았다. 그냥 이쁜 그림같다는 생각외에 별 감흥이 없던 영화였다.
시간이 흐른 후여서인지, 그날의 감성이 그랬는지, TV로 보면서 참 아련하고 슬프지만, 한여름 더위에 지쳐가는 감성이 되살아 나는 영화였다. 로맨틱 영화의 정수를 느끼게 했다. 오랫만에...
"있잖아, 사쿠...무언가를 잃는다는 건, 무언가를 얻는다는 거라는거...알아?"
사랑하는 사람은 잃었으나,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했던 옛시절을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다는 거, 육신은 비록 떠났지만 그 사람이 마음속으로 들어와 행복했다는 거...그리고 그만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기특해~~,
추억만의 힘이란 것이 있어서,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그런 나날을 그가 그녀와 함께 있었다는 거...잊혀지는 게 두렵다고 그랬던 그녀가,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거...
참 아련한 느낌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