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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 Last Chance Harve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남들처럼 바쁘게 살아왔는데, 정작 해놓은 건 별로 없고,
어느새 혼자가 돼버린 당신!
새로운 걸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하비, 그가 당신에게 말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용기를 내요. 여기, 당신의 마지막 기회가 있습니다.
이 인트로가 맘을 툭...건드린다.
기존의 로맨스 영화와는 궤를 달리하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이다. 어쩜 끄렇게 인간의 심리를 잘 잡아냈을까??
대부분의 로맨스물은 잘생기고 아름다운, 게다가 완벽한 조건까지 갖춘 멋진 남녀들이 등장해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반복해 왔다. 그러나, 영화를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인물들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실제로 나이를 먹어감에 따른 사람의 심리묘사는 내 것인냥 가슴이 먹먹하게 다가온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반적이짐나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자신이 어느새 사람들에게 부끄럽고 귀찮은 존재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되는 남자 하비,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지만, 상처 받을 것이 두려워 그저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는 여자 케이트.
이들은 지금 모든 이들이 한 번쯤 맞닥뜨릴 외로운 순간을 지나치고 있다. 하비와 케이트에게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드디어 그들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배우들의 조합,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 그들이 보여주는 명품 연기는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시울이 젖게 하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시집가는 딸에게 별로 해 준거 없고, 그동안 키워주신 새아빠랑 입장하는 딸에게 서운한 감정도 있었겠지만,,,용기를 내어 딸에 대한 무한사랑을 보여주며 하는 신부아버지로서의 하는 말들은 따뜻하면서도 가슴 뜨거운 그 무엇으로 온몸을 저릿저릿하게 했다.
내게도 기회가 아직 남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