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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3D - The Three Musketee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삼총사...그동안 책으로 영화로 드라마로 뮤지컬로 여러 장르를 통해 여러차례 보아도 질리지 않는 삼총사를 영화의 신개념 3D로 만나게 된다는 건 또하나의 설레임이고 즐거움이었다. 그만큼 기대감이 남달랐다. 어렵게 관람하게 된 영화를 보기 위해 용산으로 향하였다.
액션여배우하면 졸리와 함께 떠오르는 배우 밀라요보비치, 울트라바이올렛이나 제5원소 그리고 잔다르크, 레지던트 이블 등으로 다른 여배우들과는 다른 강인하고 섹시한 여배우를 삼총사를 통해 만나게 되다는 설레임,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배우 올란도 블룸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는 그 기대를 한껏 상승케했다.
프랑스의 왕권을 노리는 실질적 권력자, 추기경에 맞서 싸우는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포루투스 그리고 달타냥의 대결을 그린 3D 액션 블록버스터...그동안 보아왔던 삼총사와 확실한 차별성은 단연 3D 영상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띠는 건 하늘을 나는 비행선, 그리고 공중에서의 전투...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번엔 전쟁의 터를 하늘로 공간적으로 이동한 것이다. 내가 본 건 그뿐이었다.
너무나 기대했던 배우들의 매력이 드러나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두려움마저 느껴야할 추기경은 특별한 강인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버킹엄 공작 역의 올랜도 블룸은 그 역할의 미미함으로 존재자체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며, 중요한 역할인 밀라디역의 밀라요보비치 또한 그녀 특유의 팜므파탈 스파이 밀라디로서 부족함이 보였다.
그리고 삼총사와 견주어 가장 중요한 역할인 달타냥 역의 로건 레먼은 가장 돋보여야함에도 그 작은 체구나 연기력도 떨어지고, 삼총사들도 내가 상상하던 그들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살지 못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야 영화가 살텐데,,,너무 아쉬움이 크다. 캐릭이 살지 못하고 영화 스토리 또한 진부하다면 그 이상의 볼거리나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그 어떤 것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영화를 보는내내 웃음 한번 없었고, 감동도 흥미로움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것이 나만의 느낌이었던가??
스타일리쉬한 액션 어드벤쳐로 발돋움하려는 의도는 보이나, 이 영화를 굳이 3D로 관람하여야 할 그 어떠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 3D영화는 늘 눈의 피로함만 줄뿐,,,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굳이 본다면 2D로도 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