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 Bridesmaids
영화
평점 :
현재상영


대부분의 친구들이 결혼을 했고, 그들의 결혼식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시간이 지났다. 영화를 보며 그 시절을 어렴풋하게 떠올렸고, 우리나라의 결혼문화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들의 축제분위기만큼은 참 부러웠다. 이영화, 신부 들러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이 가물거리는 친구들을 하나둘 떠올리는 계기가 된 영화이다. 

영화는 참 유쾌하게 많은 웃음을 준다. 각기 다른 성격의 신부들러리들(조금 오버한 느낌도 들지만...)을 통해 어쩜 학창시절 삼각관계인 동성 친구들이 새롭게 생각났다. 그런게 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또는 대학때에도...여자친구들끼리는 3명 이상이 모이면, 그들 나름의 친함을 과시하는 알력같은 것이 존재했고, 그 시절 무엇보다 친구란 존재가 차지하는 인생의 영행력이 참으로 높았음으로 인해, 그 친구들간의 갈등은 인생의 가장 큰 문제인양 참으로 힘들고 풀기 어려운 문제였다.  그 생각이 끊임없이 생각나며, 영화는 결혼식을 준비하며 베프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어느새 자기보다 늦게 만나 시간적으로도 더 친근할것 같지 않은 친구에게 자기 자리를 빼앗긴 듯한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끼며 영화는 진행된다. 그 와중에 본인의 사랑도 생각해 보게 되는데..18금의 영화이다.  결혼 적령기의 여자들이 공감할만한 스토리는 참 잘 구성되었다. 

영화를 보며 친구들 생각이 간절했다. 친구들과 함께 보면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는 영화가 될듯하다. 죽고 못살던 친구들이 어느새 가끔씩 연락만으로도 족한 사이가 됭버린 시간, 그 흐름속에 결혼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속에 빠지는 여자들의 심리도 잘 나타나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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