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명장 관우 - The Lost Bladesm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관우와 조조를 선택 응모하여 하는 시사회였다.
나는 주인공 관우를 택하기보다 조조를 택했다.
왜그런지 그에게 맘이 기울어졌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내 선택이 어쩜 이리도 잘 맞았을까였었다.
명장 관우, 어릴적 만화로 접한 관우의 모습은 긴수염에 긴머리를 펄럭이며 긴 칼을 휘두르던 늠름하고, 믿음직스런 모습이었다.
견자단의 액션은 늘 흥미롭고 대단하게 생각된다.
그러나, 관우의 이미지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이 외향적인 모습일지라도...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 물론 있다. 견자단이지 않은가?? 당연하다.
그러나, 관우에게서 보아야 할 명장의 모습은 오히려 조조의 지략과 관우를 이해하고 믿어주는 모습에서 더 신뢰가 갔고, 이건 관운장의 이야기라기보다 어쩌면 조조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장일지라도 그를 무한신뢰하는 조조에게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편안함, 그리고 공감...영화는 뻔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삼국지 너무 우려먹는다는 생각도 든다.  

삼국지는 그 어떤 소재의 여타 영화보다 매력적이다. 그걸 부인하지는 않겠다. 등장인물이 많고, 또 다 제각각 캐릭터가 확실하고 흥미롭기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할진대, 그럼에도 삼국지 : 용의 부활에서 보았던 유덕화, 조자룡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머릿속에 각인된 나로서는 이번 영화 삼국지:명장관우는 그닥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평작에 불과했다.  

제목도 삼국지의 후속작인것처럼 짓지 말고, 원제목처럼 관운장이 나았을 수도 있겠다싶다.
견자단의 영화임에도 주인공이 매력적이게 다가오지 못함은 왜일까?? 아, 아쉽고 아쉬운 영화가 되어버렸다.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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