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라이딩 후드 - Red Riding Hoo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빨간색은 강렬하다. 그래서 쉽게 유혹되기 쉽다. 나 또한 그랬다. 예고편과 전단지를 통해 접하게 된 빨간 망토를 걸치고 설원 위를 뛰어 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판타지 멜로를 표방하는 영화 스토리와 함께 매혹적이게 끌리게 했다.  

아,,,그런데...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지 그 뿐 이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이름 어렵다...)의 숨막히게 아름다운 모습만이 자체 발광이다. 그녀의 외모는 여장니 내가 봐도 환상적이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은 슈렉의 고양이와 같이 가련하게도 보이고, 호기심을 가득 담아 늑대인간의 정체를 쫓기도 한다. 아름다운 그녀의 외모는 역시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기도 한다.  

영화는 너무 통속적이다. 가난하지만 사랑하는 남자와 부자이고 발레리만 바라보는 남자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유효한 질문이지만 너무도 당연히 영화속에서 그 대결구도가 또다시 된다. 으흠...조금 실망스런 스토리... 

영화는 늑대 대신 늑대인간을 등장시키는 것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었다고 자부하겠지만, 결말이 제12탄 등장을 곧 기대하시오...라는 듯한 묘사와  가까운 지인이 범인이었다는 식의 진부함이 그 무엇보다 강해 식상하다.  

단, 게리올드만의 캐릭터는 그 누구보다 그 존재감이 확실히 달라보였다. 역시 연기를 잘해야 그  와중에도 빛나는구나 싶었다. 

요즘 판타지 멜로가 판치는 데 이렇게 평이한 영화가 좋은 평을 받기에는 좀 힘들지 않을까싶다. 아,,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아쉬움이 많은 영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