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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 The Recip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나선 영화, 장진의 기획과 제작의 영화 <된장>
5년간 경찰을 웃음거리로 만든 희대의 탈주범 연쇄살인마 김종구 된장찌개 먹다가 검거!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 장혜진…비밀을 간직한 채 실종!
장혜진의 마지막 목격자… 하수그룹 박민 회장 의문의 교통사고!
장혜진과 관련된 제 3의 인물…김현수 등장!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나선 영화를 결코 외면할 수 없었던 이유는 제작자 장진 때문이다. 웰컴 투 동막골, 아는 여자, 킬러들의 수다, 박수칠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그가 보여준 기발한 상상력과 연출력을 믿었다. 이번에도 제목처럼 소재, 형식,장르 모두 신선했다. 그가 아닌 다른이의 연출도 있었고, 암튼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영화 맘에 든다.
장진식 유머,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된장 맛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다큐 형식으로 표현하고, 사건 일부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 기발한 매력을 발산한다.
결국은 사랑이야기였지만, 된장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며 관객에게 눈호강을 시켰다.
눈처럼 나리는 아름다운 매화밭... 눈처럼 하얀 소금 염전, 푸르른 콩밭...그리고 한국의 사계절이 고루 담겨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출연한 배우 류승룡의 재기넘치는 연기는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관심 갖게 했으며, 주인공이지만 분량면에서는 조금 작은 이요원과 이동욱의 어울림도 꽤 괜찮았다.
어릴적 보았던 순정 만화 같은 그들의 러브스토리도 가슴 애잔하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