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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Eat Pray Lov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몇달전부터 극장에 가면 이 영화의 예고편을 하고 있었다.
제목도 마음에 쏙 들고, 얼핏 본 스토리가 나의 현 심정이랑 잘 맞는 느낌을 받았다. 꼭 보고 싶었고, 기다리고 고대했다.
줄리아 로버츠, 귀여운 여인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내게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화는 사랑을 위하여, 클로저, 에린 브로코비치에서의 모습이었다.
그때보다 사뭇 나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멋져 보인다.
스토리는 일상에 지친 그녀가 자아를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이다.
누구나 동경하고 꿈꾸던 상황 아니던가?
영화를 끝까지보다보면 제목이 이해가 간다. 순서대로였다 ㅠㅠ
신나게 먹고, 뜨겁게 기도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
안정적인 직장, 번듯한 남편,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언젠가부터 이게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의문이 생긴 서른 한 살의 저널리스트 리즈. 결국 진짜 자신을 되찾고 싶어진 그녀는 용기를 내어 정해진 인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보기로 결심한다. 일, 가족, 사랑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무작정 일년 간의 긴 여행을 떠난 리즈.
이탈리아에서 신나게 먹고, 인도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발리에서 자유롭게 사랑하는 동안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이란 어차피 돌아와야 한다. 나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떠나고 싶은 건 왜일까?
이탈리아에서 정말 실컷 먹는 그 파스타,,나도 먹고 싶다^^,
그녀가 인도 아쉬람에서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장면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타인에게 좋은 방법이 꼭 나한테 맞아야 하는 법은 없으니까....
그리고, 또 한사람 하비에르 바르템...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씨인사이드,고야의 유령 등에서 선 굵은 역을 맡아 왔으나, 이번 영화에서 그의 매력은 반감된 듯 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번역은 좀 맞지 않는 듯 하다.
영화는 떠나고 싶게 만든다. 그러나, 결론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랑 때문에 떠난 여행에서, 결국은 사랑으로 인해 머물게 되는 상황이 내가 원하던 방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떠났는데..결국은 사랑이라니...
어째서 혼자서는 자아를 찾지 못하는 걸까?
결국은 또 제자리다.
아~!! 그럼에도...나도 맘껏 먹고 간절히 기도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