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Bedeville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세상과 떨어진 섬, 무도에는 아홉명 밖에 안 되는 섬주민들만이 산다.  복남의 남편 만종의 친인척들이 대부분인, 할머니들과 만종형제, 나이 든 정신이 나간 듯 한 할아버지, 복남 모녀...가부장적인 사고가 만연한 섬이다. 그것엔 이유가 없다.
그 섬에 단지 남자가 필요하다는 이유가 전부다.
지붕수리를 하고. 무거운 가마니를 옮기고, 남자의 힘이 필요한 그럴려면 어떻게든 그가 무슨 짓을 하든 눈 감아 주어야 한다. 그가 섬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곳에 사는 여인네들의 무조건적인 남성숭배...즉 만종에 대한 애착, 아니 집착이 이 끔찍한 사건을 만들어 냈는지도 모른다.

그곳의 일주일의 휴가를 온 해원, 그녀는 도회적이다. 즉 남의 일에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 보고도 못 본 척 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친구이자 세상과 고립된 섬에서 한번도 그곳을 벗어난 적 없는 순박한 섬 여인 복남은 그녀를 믿었다. 이 섬을 벗어나게 해 준 유일한 어릴적 친구이기에....

그런, 그녀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왜 낫을 집어 든 걸까?영화는 서영희라는 빛나는 배우를 통해 세상에 외친다.
당신은 보고도 귀찮아서, 아니면 내 일이 아니니까, 외면할 수 있는가? 무관심과 불친절이 만연한 요즘에 대고 물어본다.그래서 더욱 끔찍한 이야기이다.

추격자에서 무참히 살해 된 서영희가 빛나는 연기를 통해 다시 한번 그녀의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영화이다.
그러나, 메가박스라는 큰 극장에서 조차 퐁당퐁당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조조를 택했는데...영화에 대한 평이 좋았나? 관객이 좀 들었나? 월요일부터 전일 상영을 하네^^, 반갑다. 

잘 만들어진 영화가  커다란 상업주의 극장의 횡포에 밀리지 말아야 할텐데... 힘내라..영화여~~!!
여담이지만, <골든 슬럼버> 또한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이유에서 상영시간에 피해를 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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