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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 블루 - Dolphin Blu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토요일 오후, 약속을 앞두고 남아버린 두어시간을 때우기 위해 서울극장을 찾았다. 그리고 만나게 된 돌고래와 사람들과의 교감, 그리고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돌핀블루>는 세계 최초로 돌고래를 위한 단 하나의 인공꼬리를 만들어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에메랄드 빛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벌어진다.
돌고래를 소재를 다룬, 일본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벌어지는 돌고래를 포획하고 잔인하게 죽이는 <더 코브:슬픈 돌고래의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을때와는 전혀 다른 감정을 일으키는 영화였다.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훈련된 돌고래가 펼치는 묘기행진, <데스노트>의 히로인 마츠야마 켄이치가 돌고래 후지를 위해 인공꼬리 재생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수의사 카즈야역을 맡아 더욱 관심을 끈다.
그리고 바닷가를 따라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장면은 나도 타고 싶을만큼 오랫동안 멋지게 기억된다.
살아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힘겹지만 높게 점프하고자 인공꼬리를 감내하는 돌고래를 통해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동과 교훈은 영화를 본 사람만이 느끼는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