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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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매혈기,,예사롭지 않은 제목의 이책은 입소문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작품이었다...요즘 일본소설들에 이어 중국 소설들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작가 위화는 그 선두라 볼 수 있다...넓은 대륙의 영향인지 중국 소설을 보면 소재도 다양하고, 작품의 무게 또한 일본소설처럼 가볍지 않아 더욱 공감이 간다...그 위트나 유머 또한 범상치 않다..어떻게 피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지,,그것이 우리네 아버지와 다르지 않음을... 울리기도 하고 잔잔하게 웃게도 하는 작가의 필력에 가히 존경을 표한다..결코 가볍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주인공의 삶의 무게를 글로써 짓누르지 않음을...문체에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모습이 작가의 역량을 드러낸다..아버지란 저런 모습이구나...그래서 아비이구나...참 서글픈 인생사지만 그래도 아들을 위해 저렇게라도 자신을 감내하고 있는 허삼관이 우리네 아버지인듯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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