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원작을 먼저 접한 나로서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조금 낮았다. 원작이 워낙 치밀하고, 읽는 사람의 허를 찌르는 사건해결과정이 참으로 탁월했기에 그것을 영상으로 옮겻을때 나타나는 미비점들이 원작의 섬세함과 깊은 사유를 쫒아가지 못하는 결점이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드라마<하얀거탑>과 <갈릴레오>의 연출을 선보인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의 대한 믿음과 <갈릴레오>에서의 냉정하면서도 섬세한 물리학자로 분한 탐정 갈릴레오..일본의 정우성^^...후쿠야마 마사히루, 여형사 시바사키 코우,,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나서 더욱 애잔한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역의 츠츠미 신이치의 연기는 모두 조화로웠고, 원작에서의 놀라운 스토리는 영화에서도 거의 완벽 재연했다고 생각 되어질만큼 훌륭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깊은 사유와 뛰어난 관찰력의 소유자인 물리학자와 겉으로 보기엔 기하학 문제인 것 같아 보이지만, 약간 생각을 다르게 보면 함수문제인 것처럼 사건을 보이게 하는 트릭으로 사건을 조종할 줄 아는 천재 수학자...두 사람의 대결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특히, 진실이 밝혀질 경우 "아무도 행복하지 않아"라며 완강히 거부하는 이시가미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진실로 밝혀져야 하며, 놀라운 두뇌의 소유자인 친구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유카와의 심리는 충분히 공감할 만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누군가의 의도하지 않은 작은 관심이 또다른 누군가를 살리기도 하며, 또한 그 사람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제공해 줄 수 있음에 이야기는 더욱 생각하는 힘을 갖게 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여형사 우츠미역의 시바사키 코우의 애잔한 가성을 타고 들려오는 주제곡 "최고의 사랑"은 영화의 감흥을 이어가게 만든다.음악의 놀라운 힘이다. 요즘은 음악없이는 영화 또한 밋밋할 정도로 음악이 중요한 영화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관객인 나로서는 음악이 있어 그 즐거움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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