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 사랑이야기를 전개한다. 일반적이진 않지만 특별하게 사람을 사랑하고, 잔잔하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사랑의 감정은 누군가에겐 세상의 전부이고, 누군가에게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을 때 살며시 다가오고, 누군가에겐 어느 날 갑자기 그 사랑이 사라지기도 한다. 사랑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세심히 배려가 고려 되어야 한다. 영화는 사랑에 상처로 인해 죽음을 결심한 남자와 사랑으로 인해 인생 자체가 꼬여 버린 여자, 즉 사랑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고 그로 인해 상처 받은 두 남녀, 수강과 병희,,두 남녀가 기묘한 동거를 하며(?) 조심스럽게 그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그려 나간다. 영화는 두 사람의 과거를 보여줌으로 두 남녀의 현재를 이해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담담하게 풀어간다. 그 과정들이 그닥 기대치가 높지 않은 영화이었으나, 시간이 지나감에 다라 어느새 숨 고르듯 그들을 그리워하게 된다. 강혜정이라는 배우에게서 느껴지는 수강은 언뜻 일본영화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마츠코를 생각나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혜정...그녀만의 수강의 모습이 아릿하게 남는다. <세븐 데이즈>를 통해 다시 보게 된 배우 박희순은 보기에도 처절하게(목과 얼굴에 핏줄이 서는...) 병희의 역할을 놀랍도록 흡인력있게 연기해 낸다. 두 배우의 연기는 나조차 그 감정선을 충실히 따라가게 만드는 힘을 갖는다. 사랑의 상처를 어쩜 그토록 담담하게 바라보는지,,,이 영화의 매력은 거기에도 있었다. 자칫 신파로 빠질 수도 있는 영화가 될 뻔 했는데,,,영화의 마지막은 쿨하다...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