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결혼하다 - Rachel Getting Marrie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때때로 그들의 무조건적인 이해와 사랑을 바라기만 했다. 가장 가까운 존재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며, 가장 근원적인 내 삶의 일부...힘이 되고 그 이름과 존재만으로도 나를 살게 하는 이들~~

그 가족이라는 이름이 때론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가장 잔인하게 상처를 준다.  다만 나뿐만이 아니리라...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영화는 그러한 가족들간의 미묘한 심리문제를 너무나 사실적이고도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풀어나간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의 공주처럼 어여쁘기만 한 배우인 줄 알았던 앤 헤서웨이의 문제아 연기는 자극적이거나 크게 요동하게 하지는 않으나,,,그 배우의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힘을 발산한다. 킴이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은 내가 마치 내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때론 그들로 인해 나도 상처를 받아 스스로 침잠하는 것처럼 동화하게 한다. 나는 과연 가족들에게 어떠한 존재이며, 나는 또한 그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나의 진심을 전달해야 하는가를 고민케 한다..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그러나,,그러한 이유가 있기에 봐야 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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