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북마크 - 스카이블루

평점 :
절판


내 서가는 북마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 아마 천개 쯤의 북마크가 지금도 고단한 몸으로 서고 누워 있을게다. 도라에몽, 배트맨같은 금속북마크는 찐한 자국을 남겨 싫다. 책에는 종이북마크가 최고다. 알라딘 종이북마크 정도라면 백개에 1만원 정도였으면 좋겠다. 다시 사라질 천개의 북마크를 장만하기 위한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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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8-1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얼마만의 글이십니까? 반갑네요.
저도 북마크 여기저기 책갈피에 꽂아 놓고 있습니다.
주로 읽고 있는 책에.
근데 이게 어느 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라구요.
읽으려고 폼만 잡았지 끝을 보지 못한 책이 워낙에 많은지라
거기 묻힌 거지요.ㅋㅋㅠ

엊그제 여름 시작인 것 같은데 어느새 끝자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건강 잃지 마시고 평안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또 소식 전해주시구요.^^

니르바나 2017-08-16 01:04   좋아요 1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니르바나 인사드립니다.

물이 모래속으로 자취도 없이 사라지듯 책갈피가 없어지는 것은
책을 사랑해서 여러권을 동시에 읽어대는 책성애자의 운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으로는 진득하게 한권을 다 읽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쉼없이 새로나오는 신간의 유혹에 어김없이 책갈피가 출동하고 나면
언제 다시 볼 지 모르지만 다음에 다시 만나자 하고 기약하기 마련이지요.
스텔라님이랑 니르바나는 그런 점에서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셈이구요.

제가 이 종이 북마크에 100자평을 남기는 이유도
요란한 문양의 재질도 필요없고, 어지러운 디자인은 다른 알라딘굿즈에 사용하기를 권하고
제발 100장 묶음 정도의 종이책갈피를 싸게 만들어 달라는 주문 때문입니다.
스텔라님이나 니르바나에게 꼭 알맞은 책갈피로요.

말씀하신 것 처럼 늘 스텔라님의 몸과맘 모두 건안하시기를
니르바나는 간절히 빌어드립니다.
그럼,

추신)
한번은 인쇄소에 다량으로 제작을 의뢰할까 생각도 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일이 커져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아서 참았던 기억이...ㅎㅎ

로드무비 2017-09-24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너무 좋습니다.
최근 읽은 것 중 가장 인상적이고 실용적인 글입니다.^^

니르바나 2017-09-27 12:46   좋아요 0 | URL
로드무비님,

로드무비님께 이런 찬사를 듣고 싶은데
알림센터에서 본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ㅎㅎ

˝니르바나님명문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 로드무비˝


2017-09-27 0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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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12: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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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초상이셨던 소설가 최인호 선생께서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길없는 길로 가셨습니다.

생사가 나눠지는 슬픔을 담은 조곡으로 어떤 음악을 선택할까 고심하다가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를 골랐습니다.

선생의 유쾌했던 말투, 경쾌했던 글투에 딱 어울리는 천진난만한 연주곡입니다.

 

 

삼가 최인호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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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 16: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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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아프다.
시인도 돌아가셨다.
  

       

 

 

 황혼 저편으로 

 

노을 속으로 그림자들이 사라지고 나면 
지구는 어느 때보다도 힘겹게
어스름을 끌어당기며 밤 속으로 들어간다
내 것이 아닌 추억들이 소리 지르며 일어선다
주민들은 입을 다물고 가만가만 발길을 옮긴다
주민들은 침실로 들어간다 한밤에는
빗줄기들이 세차게 이파리들을
때리고 풍경은 길게 숨을 내쉬고
나는 두렵다 나는 눈 뜨고 있다
내 앞에는 아직도 검은 시간들이
뭉텅뭉텅 흘러가고 있다  

 

 

 

나는 그저 듣는다. 

            

           

            

           

      

           

         

  

스님은 돌아가셨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트게 된다.(95쪽) 

  종교는 이론이 아니다. 팔만대장경이라 해도 그것은 이론서에 불 
과하다. 가이드북일 뿐이다. 그것을 가지고 실제 여행을 떠나야 한
다. 자기가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 행위 없는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109쪽) 

  또 따뜻한 눈빛을 만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이고 시골이고 가 
봤자 따뜻한 눈빛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옳은 지적이다. 이 말
을 들으면서 나 자신이 그렇구나, 이건 바로 내 얼굴이다. 오늘의 내
모습이고 우리 사회의 얼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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