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초상이셨던 소설가 최인호 선생께서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길없는 길로 가셨습니다.
생사가 나눠지는 슬픔을 담은 조곡으로 어떤 음악을 선택할까 고심하다가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를 골랐습니다.
선생의 유쾌했던 말투, 경쾌했던 글투에 딱 어울리는 천진난만한 연주곡입니다.
삼가 최인호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