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코치, "퍼펙트!...날 능가하는 킬러 될 것"

 
파워 부족 문제 안돼 … 주변 지속적 관리해야
A대표서'벤치맨'땐 자신감 잃어…천천히 합류

 "뭐라고 평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나보다 휠씬 나은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것이다."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황선홍 전남 코치가 박주영에게 격찬을 보냈다.
 황 코치는 2005 카타르 8개국초청 청소년대회(21세 이하) 결승전에서 박주영이 다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목요일(27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잘하는 선수다. 저 나이 때 내가 가졌던 골감각이나 슈팅력 등을 넘어서는 것은 확실하다. 뭐라고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며 연이어 찬사를 내뱉었다. 또 "최근 박주영의 플레이를 보면 20세임에도 불구하고 최전성기에 올랐다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나다"고도 했다.
 박주영이 A대표팀에서 뛰기에는 체력과 파워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항간의 지적도 일축했다. 황 코치는 "20세때 나는 키가 1m83이었음에도 몸무게는 70㎏에 불과했다"면서 "체력과 파워는 앞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이지 단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너무 일찍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점은 박주영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계속 기량이 발전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고 자신도 노력해야 한다. 스타덤에 오르는 것이 선수생활에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충고했다.
 이런 점에서 박주영의 A대표팀 합류문제도 거론했다. "A대표팀에서 큰 경기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선배들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현재로선 청소년팀에 남아 또래의 동료들과 편안하게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세계청소년대회는 박주영이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 추연구 기자 pot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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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1-28 00:37   좋아요 0 | URL
박주영 선수, 너무 멋져요. 그렇게 시원하게 골을 넣는 우리나라 스트라이커는 처음 봤어요! 홧팅!

2005-01-28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01-30 12:29   좋아요 0 | URL
여호와 이레! ^-^

니르바나 2005-02-05 11:22   좋아요 0 | URL
플레져님, 어제 축구 보셨나요.
박주영선수가 없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청소년팀에도 꼭 필요한 선수니 우리가 조금 기둘려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