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출간 사실을 광고하는 이전 '자세히 보기' 화면(지금 화면과 구별)을 보고
예약주문을 넣으며 마음에 걸린 것은 딱 두 가지였다.
총 1,323페이지에 달하는 책 모습이 반양장인 것과,
책을 만든 '생각의 나무'라는 출판사에 관한 선입견이었다.
말도 많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그러나 이번 출판물을 실물대조하고 보니,
이전에 예약주문하여 받았던 실망감과 달리 드물게 책이 마음에 든다.
두꺼운 분량의 책에 맞게 책 광고 화면과는 달리 양장본이고,
중간에 있는 수 많은 화보 설명이 책을 읽는 수고를 한결 덜어줄 것 같다.
시꺼먼 표지 속의 작가의 얼굴 '옆면 사진'과 다르게
뒷면에 있는 돋을 새김한 '커리커쳐'를 쓰다듬으며 책을 받자마자 든 감상을 몇 자 적어본다.
그러므로 이 글은 전적으로 책을 사랑하는 알라딘 서재인에게 권하는 榜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