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는 잠깐 설웁다

나는 잠깐 설웁다 ㅣ 문학동네 시인선 90
허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월

여성의 이야기를 굳이 여성의 몸이나 성애적 표현으로 했어야 하나라는 의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며 읽었다. 슬프다.

[100자평] 조선 셰프 서유구

조선 셰프 서유구 - 요리하는 조선 사대부
곽미경 지음, 정정기 번역.주해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6년 4월

서유구와 임원경제지란 이름을 역사시간에 외우기만하다 마치 내 옆에서 살아숨쉬는 듯 익숙한 이름으로 바꿔준 책! 또 눈으로 보는 다양한 고전 요리들의 다채로움이 그저 놀랍다. 조상들의 여러 솜씨가 전해지지 않고 끊어진 채 글자로만 접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소설도 아닌데 단숨에 읽은 책

[100자평]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2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아름답고 우아하게 느릿느릿 그해 여름을 이야기하는 책. 한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줄어드는 게 아까워 아껴 읽은 책은 간만이다. 1980년대가 배경이라는 걸 잊게 할 만큼 식사시간 재료라든가 등장인물들의 삶이 참 글로벌하다.

[100자평]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 시를 잘 읽고 쓰는 방법
박일환 지음 / 지노 / 2018년 10월

시 쓰기보다 시를 어떻게 읽느냐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친절히 설명한 책. 청소년기 시를 이렇게 배웠으면 하는 아쉬움이...좋은 책이다.

[100자평] 100세 수업

100세 수업 -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우리 미래가 여기에 있다
EBS <100세 쇼크> 제작팀 지음, 김지승 글, EBS 미디어 / 윌북 / 2018년 11월

눈깜짝할 새, 40대 중반. 이제 노후란 단어가 무섭다. 돈이나 건강도 그렇지만 그 긴긴 시간의 활용 측면에서도. 하지만, 유치원 책 읽기 봉사에 나선 할머니 이야기에서 희망의 불씨를 본다. 아무 준비 없이 노년을 맞지 않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 면에서 준비를 서서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