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을 엮은 책들이 요즘에 많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말투가 아무래도 존대말이라

문장보다 왠지 독자를 존중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대신 좀 거친 편이긴 하죠. 아무래도 말을 다듬기는

좀 어렵잖아요. 어쨌든 친근한 느낌의 책입니다.

 

이 분의 독법은 문장을 곱씹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의 이미지를 보는 편인데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거죠. 그래서 문장의 좋고나쁘고는

잘 따지지 않습니다. 시를 읽기에는 별로인 방법이죠^^;;;

이 분은 문장을 잘근잘근 씹습니다. 아주 세세하게요.

 

많은 부분을 우리는 놓치고 삽니다.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흩날리고, 비가 흐르는 모습들,

아이들의 웃음, 젊음의 눈물들...

그때그때의 감성으로 바라본 사물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문장으로 남기는가..

어쨌든 작가가 한 단어, 조사 하나까지도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네요.

말그대로 조탁입니다.

쪼개고쪼개고, 다듬고다듬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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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 눈물, 연애, 경탄, 공감, 고통, 고난, 독서...

요즘 제가 빠져있는 단어들입니다.

전에는 몰랐던, 알고는 있었으나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단어들.(제가 늙나 봅니다^^;;;)

근래에는 순간 울컥 올라오는 때가 있습니다.(눈물은 아직..)

 

드라마를 보며 울컥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울컥하진 안는데

상상하며 울컥하고

이제 시작도 않한 겨울에 울컥하고

겨울이 지나 새싹이 돋을 때

꽁꽁 언 땅을 비집고 솟는 삐질삐질 올라올 것을 생각하니

또 울컥하고

아침에 딸아이가 등교하는 뒷모습에 울컥하고

춥다고 투정부리며 교정일 하는 아내의 웅크린 뒷모습에

울컥하고

이쁘게 나온 신간을 보며 또 울컥하고, 울컥하고, 울컥하고...

연애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과거 제 처와의 연애는 잘 생각나지 않으나

어쩌면 지금 하는 연애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처럼 메마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이.

연애에 나이가 중요한가요? 누구나 연애 감성은 있다고 봅니다만^^

 

감동, 눈물, 연애, 경탄, 공감, 고통, 고난, 독서...

아직 잠자고 있는 저를 깨우는 단어들입니다. 저를 말랑말랑하게 하죠.

서가에서 꺼낸 '책과 연애'.

모든 책은 연애로 통한다가 모토입니다.

그 오독의 즐거움을 맛보시길요.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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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읽기 못했네요. 어제는 했는데.. 

지금은 간만에 친구들을 만납니다. 

반가운 친구들이죠. 저에게 '친구' 칭할  있는 

사람은 이들뿐입니다. 

다른 이들은 어찌 생각할  모르지만 

친구라기보다는 동료들이죠. 이들도 반갑고 

고맙긴 하지만 아련함은 없습니다. 

저에게 친구는 그렇습니다. 뭔가....찡한 그런거. 

 

친구들과 만나면  잔하겠죠. 술이 빠지면 그건도 쫌ㅎㅎ 

술이란 뭐랄까..하루의 아쉬움을 달랜다고 할까. 

많이는 아니지만 자주는 하네요. 술은 독한 면도 있지만 

치유적인 측면도 있는  합니다. 하여튼 안도감을 

주기도 하구요.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독한 면이 강조되겠죠? 

술에 안도감이라..위험한데요^^;;; 

 

이책은 이런식입니다. 물론 수준은 훨씬 높지죠. 

그냥 지나가는 어떤 것들을 사색합니다. 독서, 고독, 

정오, 자정, 여행  말이죠.  중요할 것도 없는 그런 .. 

그런데말이죠. 

스쳐지나가는 이런 것들의 일상을 다시 

생각한다는 , 괜찮은  합니다. 

 이런 사상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같은 이들에게도 어떤 의미가 부여되는  같습니다. 

그냥  쉬어가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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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한 바 있어 이제야 읽었네요^^

 

제가 읽은 '여행의 기술'은

이쁘장한 모습을 한 양장본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밖을 본 풍경인데,

뭐랄까 뿌연 창밖 풍경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제 마음이 그런 것인지...

저의 시선은 꼬리 날개에서 멈춥니다.

아무 상관도 없는듯 한데 말이죠. 비행기라는 것을 명확히 하려는 것인가.

배경색은 검은색입니다.

사진의 영향인지 검은색에 푸른 빛이 도는 듯도 합니다.

그리고 크게 빨간색으로 제목이 앉아있습니다. 여행의 기술.

어쩌면 제목보다 부제가 더 들어올 수도 있겠네요.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이건 흰색이거든요.

검은색 배경에 창밖 풍경의 사진.

동굴 안에서 바라 본 빛나는 입구의 모습.

캄캄한 머릿속을 뚫고 들어오는 밝은 이미지.

오랜 생각 끝에 얻어지는 결과를 의미할 수도 있겠네요.

 

존 러스킨의 '말그림'을 따라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되지만 재밌네요^^

이처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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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입니다. 

오래 기다리고 기대했었는데 

 안됐네요ㅠㅠ 

이제 걱정과 근심이 앞섭니다. 

어떻게 버티나...에휴~ 

 

 책의 저자는 어떻게 했을까요? 

당연하지만 이런 분들의 일상이 궁금해집니다. 

다를  없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화낼  화내고, 슬플 때는 울겠죠. 

다만, 

우리가 화내고 낙심하고 자랑하고 

걱정하고 근심하고는  

결과라고 말하는  같습니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이죠. 

또는 그다음을 생각케합니다. 

화낼거리, 걱정거리 등이 생긴 다음 말이죠.  

내려놓음, 비움, 지움, 맡김, 버림  

 

결론은 이미 나버렸으니 

이제 저도  

 버리려 합니다.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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