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을 엮은 책들이 요즘에 많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말투가 아무래도 존대말이라

문장보다 왠지 독자를 존중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대신 좀 거친 편이긴 하죠. 아무래도 말을 다듬기는

좀 어렵잖아요. 어쨌든 친근한 느낌의 책입니다.

 

이 분의 독법은 문장을 곱씹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의 이미지를 보는 편인데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거죠. 그래서 문장의 좋고나쁘고는

잘 따지지 않습니다. 시를 읽기에는 별로인 방법이죠^^;;;

이 분은 문장을 잘근잘근 씹습니다. 아주 세세하게요.

 

많은 부분을 우리는 놓치고 삽니다.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흩날리고, 비가 흐르는 모습들,

아이들의 웃음, 젊음의 눈물들...

그때그때의 감성으로 바라본 사물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문장으로 남기는가..

어쨌든 작가가 한 단어, 조사 하나까지도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네요.

말그대로 조탁입니다.

쪼개고쪼개고, 다듬고다듬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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