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눈물, 연애, 경탄, 공감, 고통, 고난, 독서...
요즘 제가 빠져있는 단어들입니다.
전에는 몰랐던, 알고는 있었으나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단어들.(제가 늙나 봅니다^^;;;)
근래에는 순간 울컥 올라오는 때가 있습니다.(눈물은 아직..)
드라마를 보며 울컥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울컥하진 안는데
상상하며 울컥하고
이제 시작도 않한 겨울에 울컥하고
겨울이 지나 새싹이 돋을 때
꽁꽁 언 땅을 비집고 솟는 삐질삐질 올라올 것을 생각하니
또 울컥하고
아침에 딸아이가 등교하는 뒷모습에 울컥하고
춥다고 투정부리며 교정일 하는 아내의 웅크린 뒷모습에
울컥하고
이쁘게 나온 신간을 보며 또 울컥하고, 울컥하고, 울컥하고...
연애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과거 제 처와의 연애는 잘 생각나지 않으나
어쩌면 지금 하는 연애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처럼 메마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이.
연애에 나이가 중요한가요? 누구나 연애 감성은 있다고 봅니다만^^
감동, 눈물, 연애, 경탄, 공감, 고통, 고난, 독서...
아직 잠자고 있는 저를 깨우는 단어들입니다. 저를 말랑말랑하게 하죠.
서가에서 꺼낸 '책과 연애'.
모든 책은 연애로 통한다가 모토입니다.
그 오독의 즐거움을 맛보시길요.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