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아 이제 네 눈을 떠봐요.

삶의 참된 의미를 찾아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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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비록 추한 몰골의 자그만 애벌레이나

너 죽어 사라질 때 그 위에서 떠 날으는

한 마리 나비되어 들판에서 피어 있는

이 꽃들에게 희망을.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예전에 동아리에서 자주 불렀던 곡의 가사입니다.

알고보니 나름 유명한 곡이네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착각이었네요.

 

어쩌면 이 책은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읽어보니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전혀

손색이 없네요.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인생을 생각케합니다.

양심이나 다른 사람들의 처지, 생각을 무시하고 말이지요.

 

문득 저를 돌아봅니다.

나비일까, 애벌레일까..

어쩌면 지금 저는 너무나도 늦었지만

애벌레인 저를 죽이고

고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나비가 되어야겠지요.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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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데는 왕도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방법론을 다룬 책들이 있고 지금도 계속 출간되고 있지만 말이죠. 어쩌면 책 읽는 방식도 사람의 수 만큼이나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정신>은 그런 의미에서 고정관념에서 어느 정도는 벗어나 있습니다. 저자의 책 읽는 습관과 관련이 있는 것 같고요. 즉 정독을 하며 비판적이죠. 꼭꼭 잘근잘근 씹어먹을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면 고전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이죠. 왜 고전이 됐는지 의심스러운 눈총을 주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저자는 독서를 취미로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공부인 것이죠. 어쨌든 간만에 식욕 돋는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여기 또 하나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오독'을 카피로 내 걸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이 책도 왕도를 따르지 않습니다. 모든 책을 '연애'로 읽는 책이지요.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책과 연애가 닮은 구석이 많음을 알게 합니다. '이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지요.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기에 맞는 독법을 찾아내 책과 함께 합니다. 이 분들의 일상을 눈으로 그려봅니다. 꽤 멋있어 보이는 삶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멋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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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을 하고 여덟 살 딸도 있습니다.

가끔 혼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하죠. 뭐, 잠시긴 하지만요.

결혼한다는 사람들이 있으면 도시락 싸고까지 말리지는 않지만

“뭐 하러 하냐? 혼자 사는 것이 좋아.”라는 말은 항상 합니다.

경험상 잠깐 결혼은 남자에게 유리합니다. 여자는 무조건 불리하죠.

우리 사회 구조가 그러니까요. 제 딸은 결혼하지 말라고 대놓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어쨌든 잠깐입니다. 아내와 딸이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거든요. 물론 부담이

강조되면 위와 같은 말들이 나오지만 말이죠.

 

요즘은 가족이 있거나 없거나 부담되는 세상입니다. 책에서 말하듯이

화려한 싱글, 화려한 가정생활은 정말 몇몇 선택 받은 사람들의 얘기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죠. 어쨌든 책은 사회학적으로 혼자 산다는

것에 관해 분석합니다. 물론 학술적 분석은 아닙니다. 아주 일상적이고

편하고 쉽게 ‘이야기’하죠. 마침 저자도 혼자 사는 싱글이네요. 저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고요. 그러니까 저자나 저나 상대방의 상황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도 저자는 저 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저자는 통계 분석에 장점이 있고, 저는 없으니까요.

 

1인 가구가 늘어난다는 것이 사회적 문제인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저자는 북유럽의 스웨덴

이야기를 하네요. 1인 가구의 증가를 장점 또는 성장의 근원으로 승화시킨

나라나는 것이죠. 반면 일본은 사회 문제화 된 나라입니다. 우리의 선택은

일면 당연히 스웨덴의 예를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그렇게

만만하게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죠. 저들은 몇 십 년 몇 백 년

축적되어진 결과이고, 우리는 불과 얼마되지 않았거든요. '기본소득보장'에

관해 말이 나오면 좌파고 종북입니다. 우리는 아직 분배를 할 만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럼 선진국이라거나 문턱이라고 얘기나 하지 말지.

사실 정치사회구조 상 우리나라는 아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합니다. 어떤, 스웨덴 같은 고민이 있지 않는 한 우리는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 선망의 시선이나 아니꼬운 시선을 던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삶이 있고, 가족과 함께 하는 저 같은 사람도

나름의 삶이 있는 것이죠. 다른 사람이 아니라 같은 사람, 언제라도 입장이 바뀔 수

있는 그냥 우리인 것이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어울렁 더울렁 살아 가는

겁니다. 그것 또한 ‘삶’인 것이죠. 우리 모두 멋진 삶을 살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내야하는 이유인 것이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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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당했다거나 해를 끼쳤다거나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확언해도 될려나.. 시절이 시절인지라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해를 끼쳤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일단 기억에 특별한 것은 없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요즘은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고 있기는 한 것

같네요. 어쨌든 저도 분명히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것이죠. 사악한

생각도 하고 어쩔때는 야멸차게도 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얘기할 때 '착한 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이 본인을 모를 수도

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요.

 

약육강식에 승자독식사회. 꼭 요즘만의 얘기는 아닌 듯 하네요. 인류역사,

아니 생명의 역사는 그것이 진리로 작용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랑을

얘기하고 희망을 얘기하고 이타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하는 것은 정말로

있는 사람들, 또는 뭘 모르는 사람들의 치기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또 인정하지요. 누구나요.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이미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언젠가 어쩔 수 없이 '리더'가 됩니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요.

또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이기적입니다. 책에서도 말했지만 이타적인

사람도 어느 조직의 리더가 되면 이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을

지켜야 하니까요.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마치 세상은 희망이 없어

보이니까요. 나는 그렇다치고 내 후손들에게도 말이죠.

 

저는 그냥 보통 사람이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즐겁기를 바라는 행복을 꿈꾸는 그런 보통 사람 말이죠. 누구나처럼요.

사람은 생각보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합니다. 오십보 백보라는 소리죠.

삶은 그냥 묵묵히 살아내는 거랍니다.

때론 슬프지만 또 때론 즐겁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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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개성있는 책 읽기 책입니다. 사회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책을 이야기하고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책과 연애>는 연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책을

이야기하고 일상을 이야기하는 책이죠. 이렇듯 우리는

우리의 처한 상황에 맞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책을 읽고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자연스럽게 말이죠.

 

인용문으로 도배되어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하긴 독후감을

쓸 때 반드시 인상적인 구절을 쓰게 하니 버릇이 될만도

합니다. 그래도 과하면 좋진 않죠. 위의 두 책은 인용문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네요.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소개된

책도 저자들의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역시 자연스럽게

책 읽기의 파도타기가 가능합니다. 읽고 싶어지는 것이죠.

 

현실을 바라보는 눈은 사회학자의 눈이나 연애하는 사람의 눈

모두 어둡습니다. 어둡다기 보다는 좀 우울하다고 할까요.

어쩌면 당연한 것도 같습니다. 현실이 희망적이거나 행복하거나

긍정적이지 않으니까요. 보여지는 세상은 그렇게 어둡기만 합니다.

미래에 대한 낙관, 희망, 즉 아직 도래하지 않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희망사항이 밝은 것이겠지요. 그것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막연함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람인 관계로 희망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차피 미래를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 미리 불안에 떨

필요도 없으니까요. 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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