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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맡긴 세뱃돈, 돌려받을 수 있나요? - 생활 속 사례로 생생하게 배우는 법률
양서윤 지음, 최연지 그림, 한규정 감수 / 개암나무 / 2022년 9월
평점 :
어머나~ 이런 발칙, 깜직한 제목의 책이 있을까요? 엄마 입장에서 말이에요.
어린이 독자님들에게는 제목만으로도 일단 먹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귀여운 표지에 제목도 매력적이라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먼저 덥석 집을 것 같아요.
생활 속 사례로 배우는 법률이야기라 만만한 내용의 책은 아니랍니다. 이야기는 쉽지만 관련 법률에 대한 설명은 어휘가 쉽지 않은 편이에요. 뭐 어려운 책은 고학년만 읽으라는 법있나요? 이야기로 접근해 낱말 공부하며 읽어보면 되지요.
차례부터 볼까요?
친구의 카톡을 훔쳐 보는 것, 부모님 몰래 산 게임 아이템 환불, 길에 떨어진 돈을 주운 것이 위법인가, 풍경이 아름다워 아무 데서나 캠핑을 하려는 데 이것도 위법인가? 장난으로 퍼뜨린 소문, 명예 훼손에 해당하나? 세뱃돈, 엄마한테 맡겨도 되는건가? 등등 어린이 친구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는 사례들이에요.
특히, 게임과 유튜브 채널 영상 등 요즘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 관련 거래와 저작권에 대한 법률 상식도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요.
‘더 생각해 보아요’ 쪽에는 실제 사례들이 등장해 관련 법률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그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토론 자료로 활용해도 좋겠어요.
학교 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겪게되는 ‘사실 적시 명예 훼손’은 깊이 생각해보고 앞으로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서 법의 필요성을 정리해보고 책 속에 등장하는 사례 이외에 더 발견할 수 있는 점은 없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또, 법은 처벌만을 위한 것인지 법의 목적을 깊게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꼼꼼히 읽고 정성들여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