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정목 지음 / 공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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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가 행복이라 믿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행복이 아니라 어리석은 욕심일 때가 대부분이라지요.

그러나 힘겨움은 왜 그리 자주 찾아오고... 또 스스로가 바보처럼 느껴질 때는 왜 그리 많을까요.

보다 젊은 날... 좀더 일찍 이 모든 것이 어리석은 욕심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마음이 덜 불행했을까요...

 

스님이 쓰신 책이지만 종교적인 색채가 거의 묻어나지 않습니다. 저자만 보고 책을 내려놓는 우(愚)를 범하시는 분 없으시길...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습니다. 편안한 맘으로 책읽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스스로를 한번 짚어보는 시간이 되시길...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에게서 고마운 것 하나 발견하기.

갈등을 일으키는 대상에게서

좋은 점 고마운 것 딱 한 가지라도 기억해내기.

깜깜한 어둠 속에서는 한줄기 빛만으로도 환해집니다.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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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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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어딘가에 사랑이 있어 전속력으로 갔다가 사랑을 거두고 다시 세상이 끝으로 돌아오느라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 : 우리는 그것을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나에 모든 힘을 다 소진했을 때 그것을 또한 사랑이라 부른다.
- 52# 한 사람 때문에 힘이 다 빠져나갔을 때 中-52#쪽

사실 나이 든다는 게 괜찮을 때도 있더라구요. 묵직해져서 덜 흔들리고 덜 뒤돌아보고.
- 53# 우리는 시작에 머물러 있을 뿐 中-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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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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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큼이나 감성적인 여행에세이.

여행지에 대한 풍경이나 정보보다도 글쓴이의 마음을 담았다.

특별하지 않은 듯 담긴 일상 풍경 사진들이 맘을 내려놓게 한다.

바람이 분다... 그러면 나도 떠날 수 있을까...

 

세상 끝 어딘가에 사랑이 있어 전속력으로 갔다가 사랑을 거두고 다시 세상이 끝으로 돌아오느라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 : 우리는 그것을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나에 모든 힘을 다 소진했을 때 그것을 또한 사랑이라 부른다.

- 52# 한 사람 때문에 힘이 다 빠져나갔을 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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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올 수 있니
이석주 사진, 강성은 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2월
품절


사람들이 내게 말했다.

어쩌다 슬픈 이야기를 하려 하면
괜찮아 다들 슬픔은 있어

어쩌다 아픈 이야기를 하면
괜찮아 다 나을 수 있어

어쩌다 외로운 이야기를 하면
괜찮아 다 나을 수 있어

어쩌다 외로운 이야기를 하면
괜찮아 누구나 혼자야. 라고 말했지

그럼 난 그냥 웃었지

어쩌다 너에게 슬픔이 올 때
어쩌다 너에게 아픔이 올 때
어쩌다 너에게 외로움이 올 때

그때 넌 정말 괜찮았니?-19쪽

내 두 개의 발 열 개의 발가락
나는 언 발을 녹이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준다
내 두 개의 발 열 개의 발가락
이 발은 언제 녹을까
이불 속에 있어도 차가운 발
뜨거운 물속에서도 차가운 발
나는 내 두 발을 녹이려고 입김을 호호 불어본다
두 손 모아 감싼다
내 두 개의 발 열 개의 발가락
눈 쌓인 숲으로 걸어 들어간 건 당신인데
나는 발이 시리다
내 두 개의 발 열 개의 발가락
당신의 것처럼 차다-107쪽

기억 속에서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 갑니다-123쪽

당신의 그림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당신도 한번 본 적 없는 뒷모습이 내게 말을 걸었다-124쪽

해가 서서히 지는 게 고맙지 않아?
만약 촛불처럼 갑자기 꺼진다면 어떻게 되겠어?
- 영화 <데드맨>에서 인디언 노바디가 한 말-229쪽

당신이 말하고 싶었는데
말하지 못했던 것
당신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여주지 못했던 것
당신이 껴안고 싶었는데
껴안지 못했던 것

그러나 나는 압니다
말하지 않아도 보여주지 않아도 껴안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우리 영혼이 닿아 있어
모든 것이 투명합니다

그러니 걱정 말아요-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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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올 수 있니
이석주 사진, 강성은 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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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의 마지막 여행...

사연이 더해져 더 먹먹한 풍경...

시리지만 따뜻한 풍경...

 

 

당신이 말하고 싶었는데

말하지 못했던 것

당신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여주지 못했던 것

당신이 껴안고 싶었는데

껴안지 못했던 것


그러나 나는 압니다

말하지 않아도 보여주지 않아도 껴안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우리 영혼이 닿아 있어

모든 것이 투명합니다


그러니 걱정 말아요

                                                       - 너 혼자 올 수 있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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