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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는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동구권과 서구권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던 냉전시대였다. 베트남 전쟁의 패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헐리웃은 '람보', '코만도' 등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전쟁 히어로물을 쏟아내면서 전 세계에 헐리웃 컨텐츠를 확산시켰다.

 

'람보' 시리즈를 통해 1980년대 최고의 박스오피스 스타로 떠오른 실베스터 스탤론의 출세작은 1975년에 발표한 '록키'였다. 무명복서가 세계 타이틀 매치에 도전하는 단순해 보이는 스토리이지만 뒷골목을 전전하던 '록키 발보아'가 자신을 둘러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지막 라운드 종이 울릴 때까지 황소처럼 버티는 불굴의 의지는 당시 베트남 전쟁으로 어수선하고 가슴 속의 상처를 입은 미국인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 주었다. '록키'를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이라는 인생 최대의 영광을 얻은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후 '록키' 시리즈와 더불어 '람보'시리즈로 미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성장하게 된다.

 

1980년대 중반 동서 냉전시대의 시계추는 서서히 미국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막강한 경제력과 자본을 앞세워 공산주의 대표되는 세력들에 비해 힘의 우위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헐리웃이라는 거대한 문화 컨텐츠는 전 세계 영화팬들을 부지불식 중에 서서히 세뇌시키고 있었다.

 

냉전시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록키' 시리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련을 대놓고 노골적으로 비꼬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다시 떠올려보니 약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들도 꽤 있는 듯 싶다. 하지만 그 당시엔 그런 묘사가 통하였다.

 

1,2편의 성공에 힘입은 '록키' 시리즈는 3편부터 박스오피스 오락물로 성격을 바꾸기 시작했다. 3편에는 가운데 머리털만 있는 그 유명한 '미스터 T' (국내에선 TV 시리즈 물 'A 특공대'의 BA 캐릭터로 널리 잘 알려져 있다.)를 강력한 도전자로 내세워 오락성을 강화했고, 그 전략은 주효했다. 또한 '록키3'에 삽입된 주제곡 'Eye of Tiger'도 영화와 더불어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록키 4'에서는 소련인 복서를 내세운다. 무서운 펀치력을 지닌 소련 복서 드라고 역으로 등장한 돌프 룬드그렌은 이 영화 한편을 통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고, 이후 '마스터 오브 유니버스(히맨)','레드 스콜피온','유니버셜 솔져' 등의 영화를 통해 1990년대 초까지 액션 스타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드라고는 미국에서 펼쳐진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아폴로와의 논 타이틀 매치에서 강력한 펀치로 결국 아폴로를 죽음으로 내몰게 된다. 이에 자극받은 록키는 드라고와의 한판승부를 다짐하게 되고 다시 놓았던 복싱 글러브를 잡게 되고 '죽음의 땅' 소련으로 향하게 된다.

 

훈련장면도 상당히 대조적으로 편집되서 나온다. 약물과 기계적인 힘을 빌려 훈련하는 드라고의 모습과 생자연 속에서 거의 원초적으로 훈련하는 록키의 모습을 대조시킨 장면을 통해 소련을 은근히 디스하고 있으며 아예 드라고와 록키의 시합 도중 쉬는 시간에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당시 소련 서기장이었던 고르바초프와 똑같이 생긴 사내가 정부 고위급 인사로 등장하여 드라고를 멱살잡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지금보면 상당히 오그라드는 장면들인데 당시에는 그렇게 흥미진진할 수 밖에 없었다.

 

 

 

드라고의 살인적인 펀치에 록키는 넉다운 직전까지 가지만 늘 그렇듯이 불굴의 의지로 버티고 결국 드라고를 링 위에 눕히게 된다. 그러면서 미국 성조기를 온 몸에 칭칭 휘감은 록키는 마지막 승리의 소감을 밝히는 장면에서 갑자기 평화의 사절로 변신하여 '미국과 소련이 함께 잘 살아보세'를 외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미국과 소련 복서의 맞대결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를 오락성을 최대한 가미하여 재미를 잘 살린 '록키4'는 1985년 겨울 북미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면서 북미 흥행수익 1억 2천만불이 넘는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기록은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들 중 최고의 흥행성적으로서 지금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필자는 이 영화를 초등학교 시절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당시 최고의 트렌드였던 복제 비디오 테이프로 빌려서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열광하면서 보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1985년 국내에 수입금지가 되었다가 2년여가 지난 1987년 7월에 스카라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수입금지된 이유는 무척이나 황당하다 못해 '많이 당황스럽다.' 미국과 소련의 갈등을 너무 노골적으로 묘사해서 민족의 대사였던 1988 올림픽을 앞두고 미수교 국가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사유였다.

 

 

 

이미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대여 1위를 달리고 있던 영화를 2년여가 지나서 개봉한 탓에 '록키4'는 서울에서 92,000여 명밖에 동원하지 못하였다. 이미 볼 사람들은 다 봤기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수입금지 탓에 국내에서 제대로 빛을 보지도 못하고 막을 내린 영화 '록키4'는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들 중 가장 오락성이 뛰어난 블록버스터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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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적은 아니었고 나름대로 가치관(?)이 잡혀가던 국민학교(당시 표기법을 따르자면) 5학년 시절. 나는 국민학교 5학년이던 1986년 봄에 집에 새로 들여온 VTR 덕분에 영화 삼매경에 빠져들게 되었다. 영화와 더불어 매주 수요일 밤 10시 55분 MBC에서 방영해주던 초특급 블록버스터 외화 시리즈 '맥가이버'를 예약 녹화한 후 다음 날 방과 후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맥가이버'를 보면서 그만의 기상 천외한 발명품에 감탄하곤 하였다. 성우 배한성 아저씨의 코 맹맹한 목소리가 맥가이버란 인물과 캐릭터를 더욱 빛내주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당시만 해도 양지운, 배한성과 같은 성우 아저씨들의 주가도 꽤 높았다. 외국 인기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더욱 멋있게 포장해주는 목소리와 더불어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해 준 덕분에...

 

'맥가이버'와 더불어 1986년 4월 26일 일요일 저녁 10시 KBS 1TV 명화극장에서 방영해 준 '슈퍼맨2'도 내가 가장 아끼던 예약녹화 소장목록 이었다. 녹화하고 나서 틈만 나면 '슈퍼맨2'를 돌려보며 빨간 망토 아저씨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곤 하였다.

 

1985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람보2'도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지금으로 따지면 다운로드 영화처럼 온 동네를 장악했던 복제 비디오로 빌려봤는데, 1년전 피카디리 극장에서 상영한 화면을 그대로 캠코더에 복사해서 녹화한 화면이라 자막도 극장 자막 그대로 생생하게 보곤 했다. 복제 비디오 영화들은 CIC 비디오가 나오기 전까지 동네 비디오 가게의 막대한 캐시카우 역할을 맡았었다. 당시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수입이 금지되었던 '빽 투더 퓨처', '록키4' 등의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도 극장에서 개봉하기 전에 복제 비디오 테잎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복제 비디오 영화의 저급한 화질에 질렸는지 국민학교 5학년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님께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졸라댔고, 결국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대신 어머니의 가이드 하에서 말이다. 사실 종로 일대 극장가 가는 길이 워낙 생소했던 탓에 어머니의 가이드가 없었으면 상당히 헤맸을 것이다. 극장에서 보기로 한 영화는 허리우드 극장에서 개봉한 '킹콩2'였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종로 3가역에서 내리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람들 품에 파묻혀 종로 3가역 출구로 나서는 동안 출구 바로 밑에 영화 포스터 들이 일렬로 쭉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 일행 앞에 연인 한 커플이 포스터에 나와 있는 성룡 얼굴을 보면서 "그래 이 사람이 나온 거야" 하면서 진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들뜬 걸음을 재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난 출구를 나서기 직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킹콩2'를 보러 가면 과연 원하는 조조 영화를 볼 수 있을까 내심 걱정하였다. 그러나 출구를 나오니 그 많은 인파들이 갑자기 영화 '십계'에서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처럼 두 갈래로 갈라지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두 갈래로 갈려진 사람들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종로 3가에서 마주보고 위치한 피카디리 극장과 단성사였다.

 

피카디리 극장에선 197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국내 극장가를 주름 잡았던 성룡이 주연한 '용형호제'가 맞은 편 단성사에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초기 연출작이자 여전사 시고니 위버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에일리언2'가 상영되고 있었다. 숫자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구름인파가 극장 앞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처음 접해보는 진풍경에 어안이 벙벙해져 있었지만, 우리 일행은 영화 시간에 맞추기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였다. 상당히 꽤 많은 거리를 걸어가다 보니 공원이 보였고, 그 공원을 끼고 허름한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골목을 지나서 발견한 것은 구멍가게 같이 단촐한 매표소였다. 거기서 표를 끊고 바로 극장입구가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올라가야 극장에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주 어릴 적 기억이 희미한 시절 이후 처음으로 찾아온 종로 일대의 극장의 구조가 꽤나 낯설고 특이해서 뇌리에 선명하게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엘리베이터에는 안내를 맡는 여직원이 함께 탑승하였고, (당시 신세계, 롯데 등 시내 주요 백화점에도 엘리베이터에 항상 안내 여직원이 탑승하였다.) 엘리베이터는 극장을 향해 올라갔다. 극장으로 향하는 동안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여직원에게 원래 조조 시간표가 10시 40분이었는데 왜 11시 30분으로 바뀌었냐고 물었더니 그 여직원의 대답은 상당히 명쾌하였다. "사람이 없어서요."

 

허리우드 극장에 도착하기 직전 목격했던 피카디리와 단성사 극장의 풍경과는 사뭇 대조되는 분위기였다. 4층에 내리니 뻥뚫린 옥상 공간에 극장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참으로 특이한 구조였다. 매진은 아니었지만 당시 1200석의 허리우드 극장은 빈자리가 그다지 눈에 뜨이지 않을 정도로 거의 꽉 들어차 있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지루하였다. 막판에 결정적인 액션장면은 모두 가위질이 되었고, 킹콩은 자신의 새끼 킹콩 옆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이 불쑥 튀어 나왔다. 20년이 훨씬 지난 후에 케이블 TV에서 우연히 '킹콩2'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 외로 엽기적인 잔혹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었다. 그러다보니 연소자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 당시 영화 수입사는 자진해서 잔혹한 장면들을 도려낸 듯 싶었다.

 

영화보다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은근한 낭만이 느껴지는 허리우드 극장 만의 분위기였다.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주현과 오미희의 그레이 로맨스가 펼쳐진 무대로도 등장했던 허리우드 극장은 1970년대, 1980년대 국제극장과 더불어 흥행 영화들을 대거 상영하면서 꽤 많은 관객들을 모았던 곳이다. 그런데 1980년대 후반에는 대한극장, 단성사, 피카디리, 국도, 중앙, 서울 극장등에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1996년 씨네21이 진행한 극장 만족도 조사에서는 단성사와 더불어 시설이 더러운 악명높은 극장으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기도 하였다. 하지만 1997년 3개관 짜리 멀티플렉스로 변신하면서 다시 관객을 끌어모을 조짐을 보인다. 그러나 1998년 제대로 된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오픈한 이후 허리우드 극장은 2000년대 접어 들면서 관객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지게 된다.

 

지금은 실버 상영관이 자리하고 있다. 낙원상가는 구조가 참 특이하다. 1층은 뻥 뚫려 있어서 상가 건물 아래로 도로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낙원상가로 진입하는 골목에는 사람 사는 정겨운 냄새가 느껴지는 족발집과 각종 선술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낙원상가는 악기 전문점으로 악기 매니아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1960년대 후반 오픈 당시에는 예식장과 볼링장, 그리고 허리우드 극장 등이 함께 자리하여 지금으로 따지면 멀티 플렉스처럼 놀거리가 한데 모인 곳으로 각광을 받았었다. 바로 뒤편에는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낙원 아파트가 자리해 있는데 당시에는 꽤 유명한 연예인들이 살았다고도 한다.

 

요즘은 잘 찾지 않게 되는 낙원상가와 허리우드 극장이지만 만약에 리모델링을 한다면 허리우드 극장 입구 앞에 놓여있는 옥상 공간에 저렴한 재즈바가 운영되면 어떨까 싶다.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도심 속에서 야외 재즈공연도 즐기고 시원한 생맥주 한잔과 함께 한여름의 운치를 그윽하게 느낄 수 있는 낭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뒤에 위치해 있는 낙원 아파트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변신하면 이전의 전성기 못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풍길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게 된다. 만약 내가 꿈꾸는 작가로서의 삶이 실현되는 그 때, 낙원상가 옥상 위에 재즈바가 조성되고 낙원 아파트가 새롭게 리모델링 된다면 낙원 아파트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잠 못드는 일요일 밤마다 도심 속의 낙원상가 옥상에서 재즈와 생맥주의 여유를 즐기는 그런 삶을 꿈꿔본다. 잠 못드는 일요일 밤에 내 멋대로 주절주절 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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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의 책

 

 

 

 

 

 

 

 

 

 

 

 

복잡할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처럼 복잡다단한 경제가 지배하는 시대에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경제이론들을 집대성한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경제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필독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2. 작은 것이 큰 것을 뛰어넘는 마케팅 전략

 

 

 

 

 

 

 

 

 

 

 

 

 

 

현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마케팅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늘 고민하게 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세일즈와 마케팅의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마케팅은 결국 고객과의 교감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고객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니즈를 분석하는가가 관건인데, 늘 마케팅의 진정한 의미에 목마르게 된다. 늘 존재하는 마케팅에 대한 나의 갈증을 얼마나 풀어줄지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3.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초반부터 전년 대비 급격한 관중감소로 홍역을 앓고 있다. 문제는 관중들의 설레일만한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고급스러운 플레이가 실종되고 실책과 볼넷이 난무하면서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700만 관중 시대를 열면서 모두가 샴페인을 터뜨릴 무렵,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 경기력 수준 저하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김성근 감독의 경고는 올해 초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구체화된 위험으로 현실화되었다. 야구 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에서도 김성근 감독의 생활 철학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많다라는 생각이 든다. 현학적인 학문으로 무장된 경제/경영/자기계발 서적보다는 때로는 치열한 삶을 살아온 실제 인물의 경험담을 배우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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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보불변의 법칙

 

아무리 잘 만들고 품질이 좋은 상품이라도 그 상품을 포장하고 홍보하는 기술이 없으면 소비자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묻혀질 것이다. 상품을 잘 만드는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홍보라고 생각되는데, 과연 고객의 잠재적인 인식에 뿌리박힐 수 있는 홍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이 책을 접하고 싶어졌다.

 

2. 인스턴트 경제학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접할 수 있고, 보다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겨주는 책이다. 직장인으로서 경제학에 대한 튼튼한 이해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뼈대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제관념을 리모델링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하고 싶다.

 

3. 단 한 장의 인생설계도

 

 

우리는 회사에서 사업이나 수익모델에 관한 설계도를 그리는 것에 익숙해있지만, 정작 내 자신의 삶에 대한 설계능력은 막연한 그림만 그려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 삶의 커리어 패스를 설계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4. 세상을 바꾼 경제학

 

 

역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주요 석학들의 경제 이론을 한 눈에 접하고 이에 따른 세계 경제의 변화와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든다.

 

5. 스토리를 훔쳐라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건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다.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계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성공한 비즈니스맨들의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한 번에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력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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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1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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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노믹스 숨겨진 진실 (차병석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2012년 12월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고, 이명박 정부의 5년 임기는 사실상 종료되었다. 경제 대통령을 모토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5년 동안 경제정책의 빛과 그림자를 청와대 출입기자 및 경제전문 기자들의 시선에서 평가한 책이다. 기사에 미처 다룰 수 없었던 부분들까지 언급한다고 하니 과연 어떤 평가가 내려져 있을지 궁금하다. 주변에서 보는 이명박 정부의 5년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원인은 소통의 부재라 여겨지는데, 이 책을 통해 냉정한 사실들을 짚어보면서 과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의 경제정책은 어떻게 평가해야 될지 그리고 새롭게 들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참조하고 싶다. 이 책의 제목에서 주는 기대감과 달리 책의 내용이 일방적인 논조의 찬양이나 비판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지음 / RH코리아)

 

평소에 자기계발 도서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다양한 종류의 자기계발 도서를 읽어 봤지만, 자기계발 도서를 읽는 동안은 마치 환각주사를 맞은 것처럼 모든 것이 마음 먹은 대로 다 이루어질 것 같은 막연한 환상을 품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전략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인데, 막상 사회 생활의 바쁜 일상에 얽히다 보면 쉽지 않은 과제이다.

 

이 책은 저자가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자기계발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하는 기대감을 안겨주는 책이다.

 

 

 

 

아마존닷컴 경제학 (류영호 지음 / 에이콘출판)

 

온라인에서 책을 파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 아마존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책이라 관심이 간다. 고객중심주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IT/물류 인프라 경쟁력 등 유통, IT, 콘텐츠, 디바이스 업계 전반에 걸쳐 압도적인 경쟁우위 요소를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의 사례들을 참고하면 현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스토리로 리드하라 (폴 스미스 지음 / 김용성 옮김 / IGM 경영연구원)

 

비즈니스에서 스토리텔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필수요소이며, 그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도 스토리텔링을 갖추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차이는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구체적인 사례와 더불어 향후 업무에서 스토리텔링을 갖춘 업무습관을 배양하는데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된다.

 

 

 

 

 

 

 

 

국가는 왜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가 (량센핑 지음 / 차혜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필자의 유년시절인 1980년대에는 GDP가 높아지면 우리 나라 모두가 다 잘살게 되는 것으로 알았다. 뉴스에서도 늘 GDP가 늘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경제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경제 주체와 변수는 다양해지고 단순한 GDP 성장은 좀처럼 실물 경제에 와닿지를 않는다.

 

점점 정부가 내미는 경제성과와 실물 체감 경기의 괴리감은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매번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들어올 때는 온갖 기대감으로 찬양의 시선을 보내지만 나갈 때는 세상에도 더할 나위 없이 나쁜 놈으로 다운 그레이드 되서 퇴임하는 악순환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중국의 유명한 경제석학인 저자가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주요 원인을 분석한 이 책은 경제에 대한 보다 실용적인 관점과 분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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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2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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