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다가 친구의 책을 뺏어서 적은 책이다.

이 책은 신영복이 깜빵에 들어가서 있었던 이야기들과 편지, 시 등등을 모아 만든 책이다.  처음에는 재미로 읽어 보려고 했지만. 점점 읽을 수록 가슴 한구석에서 징하는 느낌이들었다.

역시 체육 선생님 말씀대로 마음의 신금을 울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어려운 글같은것 은 별로 없어서. 이해는 빨리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이 책에는 명언도 많이 들어가있다. 그중에 하나 뽑아라면 필자는.....

오늘은 다만. 내일을 기다리는 날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며

내일은 또내일의 오늘일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명언중에 명언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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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 외 8편 홍신 한국대표단편선 13
계용묵 외 지음 / 홍신문화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물질 중심주의적 삶에 대한 비판과 인간에 대한 애정 ,

 불구와 돈에 의해 파멸되는, 여인의 비극적 삶이 들어 있는 백치와 아다다 


 벙어리에다 백치인 아다다는 나이가 찼는데도 데려갈 남자가 없다. 이를 고민하던 그녀의 부모는 가난한 노총각을 고른 뒤, 논 한 섬지기를 지참금으로 주어 똥 치듯 치워 버린다. 처음에 아다다는 가난한 집안에 먹을 것을 제공해 주는, 그 논 한 섬지기 덕택에 여태까지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는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돈으로 얻게 된 행복은 다시 돈 때문에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고 만다. 그녀의 남편은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자, 모자란 데가 많은 그녀를 차츰 미워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끝내는 새 여자까지 맞아들인다.  그리하여 시집에서 쫓겨난 아다다가 친정으로 돌아오자, 친정 어머니는 몹시 구박을 한다. 이때 필자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책을 던질려고 했지만 시간 때문에 차마 하지는 못했다.

이제 기댈 곳이 없어져 버린 아다다는 평소 관심을 보여 온 노총각 수롱이를 찾아간다. 가난 때문에 여태 장가를 못 간 수롱이는 아다다를 데리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신미도라는 섬으로 간다. 수롱이는 그 동안 모아 둔 돈 150원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밭을 사자고 한다. 아다다는 수롱이의 돈을 보는 순간 아뜩한 절망감에 감싸인다. 자신을 불행으로 내몬 것이 바로 그 돈이었으므로. 아다다는 수롱이의 돈을 본 후,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마침내 아다다는 수롱이가 잠든 틈을 타서 돈을 들고 바다로 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불행을 날려 버리는 듯한 상쾌함까지 느끼며 바다에 흩뿌린다. 뒤쫓아 온 수롱이는 썰물에 떠내려가는 돈을 보고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 아다다를 발로 걷어차 버린다. 그 바람에 아다다는 바다로 떨어져 죽는다.

정말 이 책은 아다다의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슬픔밖에 없는 내용 뿐이었다 행복이라고는 찾지 못하고 아니 찾았더라해도 평생가지도 않고 조금 밖에 못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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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어린왕자 - 상상 in Classic
생 텍쥐페리 지음, 김정은 그림, 김혜인 옮김 / 상상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학교에 있는 책을 찾기 귀찮아서 대충 뽀대나느걸로 고름

이책은 어른들의 허황된 욕심,욕망만을 쫓으며 순수함을 잃어가는 어른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여러별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자신을 위하기만 하는 이기심과 어리석게 세상을 살지 말라고 충고 하는 듯 하였다.양을 그려달라고 했을때 상자를 그려줬을때 어린왕자는 매우 만족 하였다. 왜냐면 그상자속의 양을 자기가 원하는 양으로 상상할수 있는 어린왕자는 상상력 덕분이지만 상상력은 필요없다고 생각 하는 어른들은 이해할수 가 없다는것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

또 이책에서 여우를 만나고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자신을 "길들여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길들이다'라는 말을 무엇인가를 자신의 아래의 위치에 두고 기르고 키우다..라는 대충 이러한 의미의 말로 쓰고 있다. 마치 '개나 고양이를 길들이다'라고 쓰는 것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여우는 '길들이다'라는 말은 서로 관계를 맺고 상대방을 자신에게 오직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로 만들고, 서로를 그리워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이러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린 왕자에게서 또한 그가 만난 여섯 별들의 사람들과 지구에서 만난 여우나 뱀, 꽃들에게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고 교훈을 받았다. 맨 처음에 말했듯이 이 책은 참으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또한 때때로 작가가 지금 어떤 말을 하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정도로 난해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지금 독후감을 쓰고 있는 나는 조금이나마 작가의 의도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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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가장 슬퍼하던 내용의 책 중의 하나이다. 진짜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책을 보면서 쉽게 눈물을 흘리지는 못한다(아닌가?) 당시 눈시울이 찡해옴을 많이도 느끼해 했던 책으로 기억이 되는데…

보통 사람들은 책에 쉽게 빠져들지 못하는 편인다.

그저, 눈으로 읽고 간혹 내 마음에 쏘옥 드는 내용이나 문구가 띄지않는 한은 정말로 책으로 빠져들어 책의 세계를 돌아다니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당시로는 책을 덮기가 안타까울 정도로...

그리고, 예전의 그때 그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이었으므로…

나는 당시 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내용속의 주인공  제제 는 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하고 어른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하고 많은 부분을 기억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생각이 난다.

아버지에게 엉덩이를 맞고 자기와 말 친구가 대준 아저씨에게 달려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버지를 죽일꺼예요! 총으로 죽이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서 아버지를 죽이겠어요."

나는 이 대목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듯하기도 해서… 나 역시도 폭력과 구타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엄하고 늘 너그러운 듯 넉넉한 애정을 갖고 자라난 어린시절은 아니었기에… 그래서 였을까? 마치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나는  주인공 '제제'가 불쌍하기만 하고 가슴 한 구석이 저려왔다.

그리고 나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사랑과 이해심이 넉넉하지는 못했어도 또 한편 나 역시도 그런 사랑을 충분히 받을 만큼 행동하며 살아온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내용을 보면 당시 제제와 제제의 그 말벗이 되어준 아저씨와는 정말 잘 통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비록 나이차이는 많이 났지만 제제가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얘기를 하고는 했던 그 제제의 아저씨는 불행하게 생을 마감하게 되어버리고...

차에 타고 있던 그 아저씨는 기차와 부딪쳐 어처구니없게도 생을 마감하게 되어버리게 되는데...

나는 그 장면에서 또 한번 눈시울이 뜨거워져 옴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하마터면 눈물이 확~ 쏟아질뻔 했지만…

그리고 예전의 그 기억을 되살려 글을 쓰는 지금도 예전에 그 책을 처음 대하고 읽을 적 생각이 나서 하면 순간 감상적이 되기도 하는 듯 하다. 내가 제제라도 당연히 그 아저씨의 죽음은  정말 마음이 아플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때의 그 순간 만큼 세상이 무너질 정도로... 큰 슬픔은 없으므로…

그런 제제만이 누릴 수 있는 한가지 일이 또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제제와만이  대화할 수 있는 라임 오렌지 나무였다. 처음에 제제는 이 라임 오렌지 나무를 굉장히 싫어했다.

이 나무와의 만남은 제제 네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부터다.

제제의 형과 누나들은 나무를 한가지씩 자기 것으로 선택하였다. 하지만 제제는 형과 누나들이 모두 좋은 나무들을 선택하여서

제제는 자기 키만한 작은 라임 오렌지 나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임 오렌지 나무는 제제와 대화를 하면서 제제와 함께 성장을 했다.

나중에는 제제보다 훨씬 커졌고. 그리고 나는 그런 제제가 무척 부러웠다.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나 역시도 어렸을 적 살아있는 생물과 죽어있는 생물과 내 친구인 것처럼 얘기를 했다. 물론 상대방 대답도 내가 말을 하고 하는 식으로 마치 1인2역을 하듯이...

하지만 조금 자란 지금은 그런 것들이 동화 같고 생소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동화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버리고 어렸을 적 그때 그 유년기적으로 한번 되돌아가는 생각에 잠겨본다.

그러나, 이 책이 슬펐던 책인 만큼  재미 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도 이 책을 읽은 지도 정말 오래되었고.

솔직히 언제 읽혔던 책이었는지도 가물가물 할 정도로…

하지만, 대부분 내가 읽은 책들은 기억 속에 없어지지는 않지만 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처럼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남아있는 책도 드문 듯 하다.

마지막으로 여러면에서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그중에서도 이 책은 가족의 사랑에 대한 부분을  절실하게 느끼게 했던 책이아니었나싶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나서 내 책꽂이 어딘가에 꽂혀있을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를 다시 한 번 펼쳐봐야 되겠다.

예전처럼 그런 기억과 감정이 다시금 떠오를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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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1.2.3 - 세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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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 어딜 가나 고층 아파트의 물결이지만, 그 높이만큼 사람들의 삶이 풍요로워진 것은 아니다. ''가난하면 아프지도 말라''며 병원에서는 돈 없는 사람을 거리로 내모는가 하면, 죽은 지 일주일이 넘어 발견된 노인의 주검을 TV를 통해서 보다가 바로 자신의 옆집이라는 사실에 경악하기도 하고, 주차 문제로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다짐을 하는 것도 다반사이다. ''이웃 사촌''이라는 말은 이제 무색할 정도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삭막한 이웃과 풍경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난하지만 자신이 가진 작은 재산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어 쓰고, 방송 프로그램이나 구좌를 통해 작은 정성을 보내는 이름 모를 많은 사람들도 있다. 모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칭찬합시다>란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 사회가 그러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유지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수 년 동안 노량진에서 학원강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을 통해 듣고, 자신이 직접 보았던 이야기를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이러한 작업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해주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글을 썼다고 한다.

  글로 차마 표현할 수 없는 것은 저자 자신이 직접 카메라와 펜을 들고 그림으로 그려냈다. 이 작업을 4년 여 동안 하면서 몸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힘을 주었던 것은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애정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누구보다도 따뜻한 시선과 깊은 마음으로 우리 이웃들을 관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동화장실 앞에서 줄을 서서 본능과 싸워야 하는 산동네 사람들의 희망 이야기,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자식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가족의 이야기, 작은 것이라도 나눔으로써 기쁨을 얻는 친구 사이의 이야기, 시련이 닥쳐도 변하지 않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 등에서 우리는 진한 감동과 함께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의 몸을 태우고 그것도 모자라 사람들이 눈길에 미끄럽지 않게 내려가도록 길이 되어주는 연탄처럼, 이 책이 세상의 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 길은 염화칼슘을 뿌린 인공길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연탄길이 될 것이다.


명언 ▷▶ 마음만 있다면 풀 한 포기만이라도 아름다워 질 수 있는 게 인생이다.

          사랑을 받는다는 건 사랑을 주겠다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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