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감력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대형 옮김 / 형설라이프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아침마다 아이와 전쟁을 치르곤 합니다.
1분이라도 빨리 준비시켜서 지각을 하지 않게 하려는
저의 조급함 때문에 딸아이는 어느 새 빨리빨리가 몸에 배어
등교 준비를 하는 모습에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제가 둔감력이란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여유없는 생활을 해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둔감력이란 단순히 둔한 것이 아닌 여유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삶의 여유..마음의 여유..
성공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공의 한 면에는 둔감력이 있다고 합니다.
곧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겠지요.
 
빡빡한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하루
남보다 더 빨리 더 잘 해야한다는 강박관
이런 생각 속에서 나를 더 몰아치고 조여들게 했던 생활..
이러한 생활 속에서 우리는 아둥바둥 발버둥을 칩니다.
 
이제 천천히 생활 하자고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잠도 잘 자고 잘난체도 하면서
예민하지 않고 세상을 둥글게 살자고 합니다.
또 그런한 사람들이 이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둔하지 않는 둔감력
분명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 사회에서 필요한 감성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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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유려하게 넘어가는 문장을 읽으면서 온다리쿠의

특유의 환상의 세계로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일본 작가들과는 다른

미스터리 환상의 세계를 경험 했다..

존재가 불확실한 한권의 책을 둘러싸고

총 8편의 이야기중 4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책은 또한 각각의 독립된 개체성을 지니고 있다.

다른 이야기로 시작 되었다가 결론은 붉은 표지의 삼월은..으로

끝나곤 해서 나에게 또 다른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당분간은 온다리쿠의 환상 세계에 빠져서 지내리라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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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
애니 체니 지음, 임유진 옮김 / 알마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마침 얼마 전에 미국 수사 드라마에서 시체 밀매 이야기를 다룬 것을 본 적이 있다.
여러 기의 무덤의 시체를 몰래 파내었는데 그 중 한 구가 유실 되어서 수사관들의 수사망에 걸린 이야기였다.
수사를 하면서 드러나는 밀매 조직의 거대함은 상상을 초월하면서 그배후에는 권력자의 힘도 숨어 있었다.
그 드라마를 본지 며칠 안되어 이 책을 받은 것이다.묘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생각만큼 피가 잔뜩 흐르는 섬뜩함도 시체를 다룬다는 불쾌함도 없었지만 그들-시체 매매 브로커와 의사들-이 사체를 하나의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고 아무 생각 없이 그들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견딜 수 없는 혐오감을 불렀다.
장기 기증과 시신 기증은 인간의 숭고한 정신으로 평가 되어 왔다.
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떠난 미담의 주인공,내 한족 몸을 떼어 다른 이를 살린 사람들,죽어서 의학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병원에 기증한 이들..
이들의 숭고한 뜻을 이 책에 나오는 시체 매매 브로커들과 의사들은 사정없이 짓밟았다.
화장을 해준다면서 뒤로 몰래 시체를 빼돌리고 묘지를 파헤쳐 꺼낸 시체를 조각조각 해부해 버리는 브로커들의 행태는 돈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려는 인간들의 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듯해서 씁쓸했다.무엇보다 그러한 인간들에 동조하여 연구용이라는 명목하에 그 조각 시체를 사들이는 의사들과 거대 의료기 제조 회사들의 모습은 이것이 과연 소위 지식인들의 모습들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였다.
기증이라는 숭고한 뜻에서 내 몸이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쓰이리라 믿었는데 몰래 절단되어서 여기저기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 어떠한 기분일까..상상하고 싶지 않다.기증을 받은 시신도 해부라는 교육을 마친 후에는 정중히 장례를 치러주는 것이 인간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하지만 의사들과 -심지어 검시관까지도-시체매매 브로커들은 그들을 무참히 조각을 내어 매매를 함으로써 그들의 존엄성을 훼손하였다.
비단 이 일이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우리 나라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어두운 곳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아직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지...
어째든 읽으면서 내내 한숨이 나오고 인간이 어디까지 무서워 질 수 있는지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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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7-09-13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과대학생들이 해부를 하며 드는 생각 중 하나가, 기증하신 분께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정작 자신은 선뜻 기증하지 못하겠다는 거예요..실습용 시신은, 정말 말 그대로 샅샅이 파헤쳐지거든요...그런데 한쪽에선 시신을 빼돌려서 밀거래를 한다니, 정말 마음이 착찹해지네요..
 
선생님도 모르는 생물 이야기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생물 지식 80가지
울리히 슈미트 지음, 신혜원 옮김, 권오길 감수 / 글담출판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았을때 나보다 먼저 딸아이가 먼저 보겠다며 가져가 버렸답니다..

과학에 그다지 흥미가 없던 아이였는데 얼마 전부터 유독 생물에 관심을 보여

관련 책을 찾아주고 사주던 중이었어요..

다 읽은  책을 건네주며

엄마 무당 개구리 아세요? 그 무당 개구리가 적이 나타나면 벌렁 눕는 이유가

배에 있는 독으로 적을 위협하기 위해서라는데요..

그리고 새들은 추위 때문에 남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먹이 때문에 가는거래요..

새로운 것을 많이 알았어요..정말 이런 것은 선생님도 이야기 안해 주시는데..

선생님도 모르는 생물이야기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있고

교과서에도 안 나오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참 많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잘못 알고 있었더군요..

악어는 다 같은 악어인줄 알았었는데 그 종류가  3종류로 나뉘는 것,

철사 벌레란 곤충이 있다는 것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쉬어가는 시간이란 코너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생물 학자를

간단하게나마 다루어 주었던 것입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생물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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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전사 봄나무 문학선
박용기 지음 / 봄나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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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 ‘무지개 전사’는 판타지라고 소개를 하였는데 이 책은 판타지가 아닌 미래 환경에 관한 경고서라고 하고 싶다.

세계 대격변 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곤드라는 하나의 국가를 이루어 과학의 발전을 빌미로 한 통제 받는 사회를 만든다. 지도자들은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핵 실험으로 지구가 격변을 겪은 것을 국민들에겐 속이고 통제를 한다. 어느 날 홍수에 의해 에일러는 팀의 리더인 케임과 우르,에딕과 함께 푸른 숲이 우거진신비의 대륙 무즈타그아타에 표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곤드의 유전자 조작 현장을 목격하고 원주민인 마나쉬와 함께 푸른 지구를 지켜 낼 무지개 전사를 찾아 길을 떠난다.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가 한창 이슈가 되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의 허파 아마존 숲이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지구의 온도 또한 해마다 오르고 있어서 극지방의 빙하가 조금씩 녹고 있고 그로인한 홍수와 해일 피해가 적지 않다고 한다.
문명의 발달로 인한 인간 스스로 입힌 피해가 고스란히 인간에게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결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조금의 편의를 위해,조금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지구를 괴롭힌다면 우리의 후손은 푸른 지구에서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언젠가 보았던 영화 ‘투모로우’에서 나왔던 장면장면들이 단순히 영화 속 장면들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삶의 터전인 지구의 소중함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그들이 지구를 소중히 가꿔간다면 그들이 무지개 전사가 아닐까 하는 비약적인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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