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같은 나
빅토리아 토카레바 지음, 승주연 옮김 / 잔(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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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진실로 사랑해서 강인한 여성 안젤라. 우리 모두가 불안한 것은 삶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지저분한 것을 깨끗하게 만들고 어두운 곳을 밝게 만드는 일"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사실 인간에게 노래와 점심" 그 두 가지 말고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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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실루엣
미야모토 테루 지음, 이지수 옮김 / 봄날의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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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심심하고 슴슴한 글이다. 난 자주 고양되고 격앙되는 사람이다. 담담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기어이 눈물을 터뜨려야 속이 풀리는 사람이다. 싱거운 음식이 몸에 좋듯이 가끔은 이렇게 담백한 글도 읽으면 좋다. 담백해도 있을 건 다 있다. 희노애락. 생로병사. 다만 데시벨이 낮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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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아무튼 시리즈 25
요조 (Yozoh) 지음 / 위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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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별 관심없다. 떡볶이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성장의 풍경에 관심이 많을 뿐. 뭐니뭐니해도 떡볶이는 여고생의 음식이니까. 성인들이 소주를 기울이며 세상사 시름을 달래듯, 여고생은 떡볶이 접시 앞에서 부조리한 세상사(그래봤자 학교가 전부지만)를 씹어댔다. 자라느라 고생했다.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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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식물 - 그들에게 내가 꼭 필요하다는 기분이 소중하다 아무튼 시리즈 19
임이랑 지음 / 코난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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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고 식물 조명 샀다. 덕분에 이 해짧은 계절에도 식물이 잘 자란다. 빛이 부족하면 생명은 시든다. 사람의 낯빛을 살피듯이 식물의 기색을 살피면 누구나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다. 식물이 있어 코로나 겨울에도 "명랑한 은둔자"로 잘 지내고 있다. 식물 에세이 중 단연 최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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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나의 종교 - 세기말, 츠바이크가 사랑한 벗들의 기록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오지원 옮김 / 유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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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 종교라…사랑은 정치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도 그럴 법하다. 사랑은 교활한 구석이 있고 우정은 더 자비로우니까. 츠바이크 특유의 뭔가 집요함은 별로 없다. 여기선 집요하다기보다 성실하다. 우정은 조금 심심한 게 제맛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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