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우치다 타츠루, 나코시 야스후미 지음, 박동섭 옮김 / 에듀니티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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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성은 지식의 양이 아니다. 감정의 사용방식, 정서의 풍부함이다. 세상일에 대해 놀라고 감동하고 독특하게 생각하는 능력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건 기대하지않음이다. 가능한 범위를 한정해서 그 안에서 퍼포먼스를 높이는 것, 점점 복잡한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 느긋한 수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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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2022-01-3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영 아닌데... 육아에 대한 접점도 물론 있지만 우치다 타츠루의 기본적인 사상이 반복해서 나오므로 우치다를 좋아한다면 역시 마음에 들 만한 구절이 많다.
 
런던 거리 헤매기 - 버지니아 울프 산문집 쏜살 문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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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산책 런던살이 독서 글쓰기 등 어떤 주제에서도 그녀만의 독창적인 우아함이 드러난다. <질병에 관하여>, <런던내기의 초상>이 특히 좋았다. 이성과 감수성을 동시에 지니긴 어렵다고 하는데 그녀야말로 둘 다 가졌다! 극소수만 이해할 것 같은 내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보편성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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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코필리아 - 뇌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
올리버 색스 지음, 장호연 옮김, 김종성 감수 / 알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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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이성을 맑게 유지하고 감정은 작동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음악의 어두운 힘에 굴복하지 않도록 마음을 단련시켰다. 선율이 주는 감정적인 효과를 회피하려는 이런 성향은 강렬한 감정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어쩐지 그가 미심쩍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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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에 있지 않을 거예요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7
앤 섹스턴 지음, 신해경 옮김 / 봄날의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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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축축하다. 피, 땀, 눈물, 정액, 고름...온갖 축축한 체액같은 시들. 불쾌하지만 인간사에 불가피한 시름과 시련을 기어이 언어화한 게 시가 아닐지. 어차피 맹물은 싫다. 기왕 할 거라면 진하게, 진실되게 해주오. 농축된 시의 타격은 얼얼할 정도지만 인생은 뜻밖의 곳에서 아름답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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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1-27 0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이 너무 좋아 책을 담아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멋진 날 되시길 바랍니다^^

nada 2022-01-2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시집인데 벽돌 2개치 두께여서 깜놀했답니다. 오늘도 책과 함께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감정화하는 사회
오쓰카 에이지 지음, 선정우 옮김 / 리시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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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불쾌를 일으킨 맥락을 다양한 사회적감정 개념으로 해석하지 못하면 반사적이고 기계적인 '공감'만 있을 뿐. 질적인 차이 없이 양적인 강도와 다품종으로 세분화된다. 섬세한 언어표현은 점점 희귀해지고 앙상한 '공감'만 넘쳐난다. 감정화 사회는 감정을 화폐처럼 유통시키며 인간을 소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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