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가시천사 고슴도치 마니아를 위한 Pet Care 시리즈 4
서기원 지음 / 씨밀레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 조막만한 네 발과 매끈한 코 , 

동글동글 반짝이는 앙증맞은 눈 그리고 아찔한 가시까지 -


만져보지않고 안아보지않고 함께하지않고서는 절대 모르는 밤송이 모드 집단들만의  

숨길 수 없는 매력을 읽는다.
 

 

 

신기해 ! 우아 ! 이게 뭐지 ? 고슴도치 ? 가시 때문에 만질수나 있겠어 ?   

집에서 키우겠다고 ? 말이 돼 ?

     

     .

     .

     .

     

그래도 - 꼭 한 번 키우고 싶습니다 !!!!!

     

-

     

그렇게 막무가내식으로 암컷 수컷 한 마리씩 데려 온 것이 벌써 1년 하고도 10개월이나 지났다.
아이들(고슴도치)을 데려 올 당시만 해도 먹이는 무엇을 먹고 습성은 어떤지 대소변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도대체가 왜 ! 낮에는 죽은 듯 잠만 자고 캄캄한 새벽이 되어서야 다다다다 - 달리기 경주를 하며 바닥을 긁어대는지 !
정말이지 이제와 생각하면 웃음이 날 만큼의 에피소드도 가득가득하다.  

주먹만한 녀석들이 어찌나 새침떼기인지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마냥 어려워 항상 먹이를 미끼로 삼아보아야했으니 주인인 내가 반려동물인 녀석들에게 애걸복걸하는 신세가 되기도 여러번 ! 
귀엽다며 쓰다듬어 주려다 피 보기도 여러번 !   주인을 뭐 같이 본다 , 이 녀석들 !

하지만 , 지금은 다르다 .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 같이 놀기도 하고 구석구석 깨끗이 목욕도 시키고
조금은 곤혹스러운일이겠지만 한 이불 덮고 잠을 자기도 한다.  

아이들을 키워 온 경험도 경험이겠지만
[귀여운 가시천사 고슴도치]의 저자와 같이 네이버의 '고슴도치사랑'이라는 카페에서 배우고 익힌
정보도 한 몫한 건 사실이다.  비록 , 전문적이지는 않아도 백 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처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정보는 결코 무시치 못 할 아이들의 교과서이기도 하다.

바로 그런 교과서 !  -가 ,드디어 출판이 되어 황송하게도 아는 지인분께 선물로 받아 하루만에 슉슉 읽어버렸다.

누구못지않게 고슴도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읽다가 아이들을 쳐다보며 '그래서 그런거야?' 라며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너무 예쁜 아이들의 사진에 감격 , 또 감격을 하고 말았다.

추스리지 못해 머릿속에서만 둥둥 떠나니던 정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한 가득 .
미처 알지 못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제스처들에 대한 습성에 관한 정보도 한 가득.
늘상 궁금해 일일이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야만 했던 고슴도치의 모든 해결방안도 한 가득 .
아픈 아이들를 어쩌지 못 해 발만 동동 구르지않게 도와주는 친절함도 한 가득 .

 
-    

카페를 가입하고 가장 놀란 사실은 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슴도치를 반려동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 ( 물론 ,타 카페를 합치면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
강아지와 고양이만큼 , 고슴도치 또한 인간의 최고의 '반려동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하다 .

앞으로 -

'고슴도치' 를 반려동물로 함께하는 사람들의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책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않는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