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레슨 - 우리 아이 악기 선택부터 신나는 연주까지
스테파니 슈타인 크리스 지음,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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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섯살된 큰아이는 어린이집에서 특별수업으로 바이올린을 배운다. 그런데 일주일 한번 배워서 실력이 늘까 싶기도 하다. 매일 연습을 시켜야 하나 놀이처럼 이대로 둬도 될까 고민이 된다. 아이가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배우게 하고 싶지만 음악에 대해 문외한인 엄마인지라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이 많았다. 

벌써부터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좀 더 재미있고 신나게 음악을 배웠으면 하는데 그런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내 아이가 음악에 소질이 있는지, 언제 시작해야 할지, 반드시 피아노를 배워야 할지, 꼭 클래식으로 가르쳐야 할지, 아이가 학원을 싫어하지는 않는지, 아이의 진도가 너무 느린것은 아닌지, 왜 아이가 연습을 싫어하는지 등 아이에게 음악교육을 시키거나 시킬 예정인 부모들에게 권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큰도시 위주의 내용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방의 소도시에서 바로 실천가능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렇지 않았다. 음악교육을 시작하기 좋은 최상의 시기와 교수법, 악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까지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 어떤 악기를 고르고, 어떤 선생님이 아이와 잘 맞을지 등 내가 고민했었던 부분들의 답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 아이는 실패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능적 음악인이 아닌 진짜로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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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우리 나무
고수미 옮김, 루스 브라운 그림, 루스 브라운 글 / 미세기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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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그림책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두아이를 키우면서 그동안 제법 많은 그림책을 읽어왔는데, 그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많이 움직였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그림책도 많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큰 감동이 있어서 좋앗다. 

마지막 페이지의 멋진 나무의 팝업도 좋지만, 내용은 백만배 쯤 더 멋지다. 많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집배원 비둘기, 갓난 아기를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는 토끼 아주머니, 투덜이 오소리 할아버지, 다람쥐 아저씨, 시끄러운 앵무새, 날마다 집을 고치는 딱따구리, 부엉이 박사님, 까지 아가씨, 까마귀 선장님까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웃들의 모습이다. 

시끌벅쩍하게 한나무에 살고 있던 모든 동물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나무를 지켜내는 모습이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게 때문일것이다. 그림책 속에서 나를 보았고, 내 이웃을 보앗다. 갓난 아기를 돌보는 토끼 아주머니는 마치 나 같았다.*^^*

내가 좋아한다고 시작해서 혹시나 아이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거 아니냐라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지만 우리딸들도 무척 좋아한다. 물론 마지막 페이지의 나무가 너무 멋진 탓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내용 또한 멋지기 때문이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기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어떤 말로 이책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까. 그냥 직접 읽어보라는 말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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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읽고 오려 만들기 2 : 엄지공주 동화 읽고 오려 만들기 시리즈 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박진영 그림 / 키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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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만들기 책이다. 엄지공주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든 미술활동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일감이 있어서 더욱 좋다. 일단 엄지공주 동화를 읽고, 동화 속에 등장하는 것들을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다. 독후활동을 위한 아이디어가 부족한 나같은 엄마에게 딱이다. 

우리딸은 분홍색과 공주에 푹빠졌다. 옷도 분홍색의 공주같은 원피스만 입겠다고 고집 부리는데, 너무 너무 귀엽고 깜찍한 엄지공주를 이용한 만들기를 무척 좋아해서 잘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이다. 다섯살 우리 공주님의 취향을 딱 맞춘 예쁘고 깜찍한 만들기책이다.

다양한 미술활동이 가능하다. 엄지공주의 옷을 갈아 입히기도 하고, 엄지공주의 집과 방도 꾸며주고, 종이접기도 하고, 다른 그림 찾기도 하고, 길찾기, 그림자 찾기 등 활용할꺼리가 너무 너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이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것들이 이 책 한권에 담겨 있다. 굳이 사족을 보태자면 7살정도가 가장 재미있게 다양하게 이 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섯살인 우리딸이 혼자서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제법 많아서 계속 옆에서 도와 주어야 한다. 

타출판사에서 나온 만들기책도 이용해 보았다. 종이가 제법 두틈해서 사각사각 가위질 하는 소리는 듣기 좋았지만 풀칠을 해도 너무 두꺼워서 잘 붙지 않았던게 많이 아쉬웠는데, 이 제품은 패션지정도의 두께라서 가위질도 쉽고 풀로도 잘 붙는다. 단점은 만들기수가 지나치가 많다는 것 정도*^^*

아이가 처음보자 말자 반하고, 활동을 하게되면 할수록 더욱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 이제껏 내가 보아왔던 만들기책 중에서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요즘은 책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가격도 적절한 것 같아서 가격대비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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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대회
노래하는 영어 사전 1 - 이미지로 연상하는 영어 학습법 세계로 주니어 12
미디어153.이미령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09년 4월
품절


영어란 엄마들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이다. 아직은 어리니깐 영어를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무작정 단어외우기는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보다 쉽고 재미있는 학습법은 없을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어사전의 깨알처럼 작은 글자와 딱딱함을 벗어던진 새로운 형태의 영어사전이다. 단어공부는 무작정 외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미지로 연상하는 새로운 영어 학습법이 획기적이다. 영어 노래와 이미지로 연상하기 때문에 훨씬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것 같다.

노래하는 영어사전은 본책 이외에도 오디오 CD와 스티커 2장, 플래시 카드, 문형 연습 캘린더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단 신나는 영어노래를 듣고 단얼를 연결하고, 그 후 단어와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이미지가 없는 곳에 알맞는 스티커를 붙인다. 플래시 카드로 단어 찾아보기 게임을 하고, 문형 연습 캘리더를 이용하여 배운 단어들로 문장 만들기를 연습할 수 있다.

일단 책을 보게 되면 전면에 보이는 시디 보관함에 눈에 띄인다. 표지에 구멍을 뚫어서 튼튼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자리잡게 해서 CD를 찾기도 편하고 정리도 깔끔하다. 비닐 케이스만 있는 경우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요즘 교재마다 부교재가 딸려있는지라 다 정리하기 버거웠는데, 책과 CD를 함께 보관 가능해서 참 좋다.

난 오디오 CD부터 들어보았는데, 평범한 알파벳송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랐다. '작은별' 음에 맞춰서 단어들을 나열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알파벳송을 번형했기 때문에 더 쉽게 입에 쫙쫙 달라 붙는 것 같다. 발음기호만 보고는 원어민과 같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기 힘들었는데, 이 방법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좋은 것 같다.

영어 공부가 자칫 어렵다고 생각해서 흥미를 잃기 쉬운데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글자와 소리, 숫자, 모양, 색깔, 날씨 계절, 동물 등 친숙한 주제의 약 200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다. 영어 단어 외우기에 자신감을 얻은 후 보다 발전된 학습을 할때 은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시리즈별로 다 가지고 싶은 정말 욕심나는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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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 하기 미술치료 쉽게 하기 1
김선현 지음 / 진선아트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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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그림으로서 심리를 진단받은 적이 있다. 특히 사람 얼굴에 콧구멍을 그린 박명수씨에 대해서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다고 진단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집의 크기라 던지, 나무의 가지나 뿌리, 열매의 유무 등 그린 그림을 통해서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당시 무척 흥미로웠다.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책을 읽게 되어서 무척 좋았다. 미술 치료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연히 돈이 많이 드는 치료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나서서 아이에게 치료를 받게 하지는 못했다. 

미술 치료란 마음 속에 어려움이 생기면 나이에 맞지 않는 생각이나 행동을 하고 심리적인 발달도 지연되는데, 이때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치료 시간에 함께하거나 부모 상담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아이를 이해하게 되고, 적절한 양육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릴때부터 낯가림이 심하고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큰 아이가 노랑색을 좋아했는데, 노랑을 많이 쓰는 아이는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주로 유아기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심리적인 요인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아직 어린 둘째를 돌보느라고 큰아이에게 많이 소홀했었는데, 더 많이 챙기고 사랑을 표현해 주어야 겠다. 

이 책을 읽었다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의 그림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게 해준다. 발달과정에서 아이들마다 약간의 문제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이때 엄마가 당황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 아이를 보살피고 이끌어 줘야 할지, 아이의 욕구불만이 무엇인지를 아이의 입이 아닌 그림을 통해서 알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좋았다. 

단순히 문제를 지적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어떤 미술 활동이 도움이 되는지 그 방법도 알려주어서 아이와 함께 해 볼 수 있어서 좋다. 미술에는 소질이 없어서 아이와 자주 해보지 못했는데, 좋은 가이드북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가 그린 낙서도 잘 살펴보고 언제나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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