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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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정말 모순투성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배우지만, 그리하도록 몹시 애쓰지만 실은 우리 인간은 나면서부터 모순투성이다. 한 여자가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동안 기회는 많았으나 목격자 38명 중 아무도 전화기를 들어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았고,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는 상식에 위배되게도 전기고문에 기꺼이 참여하며, 수상쩍은 연기에도 타인의 자세에 따라 반응이 다른 존재...

그렇다. 그러므로 내 삶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모순과 부조리는 당연한 것이다. 배운 게 다가 아니다. 나라는 사람 속에 존재하는 모순과 부조리를 파악함으로써 오히려 좀더 모순과 부조리를 피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내가 너무 도덕적으로 이 책을 받아들인 것일까?

읽는 내내 즐거웠고, 사람 즉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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