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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서 봄
수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평점 :
조금만 마음만 먹으면 홀연히 떠날 수 있는 시대이기에,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가고자 하는 곳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기에 수많은 여행 에세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 이 책은 유럽의 여행 에세이입니다.
유럽에서도 동유럽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서유럽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남유럽 <그리스, 몰타, 스페인, 이탈리아> 13개
국가 31개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록 몸은 우리나라에 있지만 유럽의 고풍스러운 인간의 역사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에서부터 자연이 빚어낸
형형색색의 경관까지 간접 체험의 사진들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네요.
관광 목적이 아닌 가이드류의 서적과 다르게 에세이류의 책들에게서 느껴지는 저자가 여행에서의 감성과 느낌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귀들과 사진들이 또 보개 끔 하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상의 책들을 모두 읽을 것처럼 닥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데로 읽고
있는 여러 장르의 책들 중에서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경제경영, 정치 분류와 인간의 삶의 이면을 되돌아보게 되는 인문
분류, 상상의 꿈을 간접 만끽하는 소설, 시 분류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에세이 분류 중 여행은 남의 삶을 옆 보고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분류라 여겨집니다.
또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직접 체험도 가능한 분류라고도 생각됩니다.
언젠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될 몸을 이끌고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인간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몇 년 앞의 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