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이면을 보다 - 신용권의 역사기행
신용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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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도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좋은 역사만 가르친다고 영웅주의 역사만 알게 되면 편향적인 시각이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가는지 알게 되면 역사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설명하는 일본과의 애증의 관계는 수백 년 중 최근 고작 50여 년에 불과합니다.

뿌리 깊은 애증의 감정은 개선의 여지가 없는 평행선을 달리다 보면 언제가 지쳐서 역사의 재현이 될 수도 있기에 올바른 역사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와 더불어 올바른 교육이 필요할 듯합니다.

올바른 역사관이라 함은 가슴 아픈 역사도 영웅주의 역사도 그 이면에는 단점도 있기에 있는 그대로 알려주고 알아가는 것이 올바른 역사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세계의 노예제도는 정복자에 의한 피정복자 노예나 죄를 지은 자를 노예의 삶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신분제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데요. 조선의 신분제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민에게 그것도 태여나먼서 부터 노예제의 대물림을 실현한 유일한 나라가 조선이라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가 영웅시하고 훈민정음으로 대표되는 세종대왕이 있다는 사실도 아는지요. 이렇듯 좋고 나쁘고는 그 역사를 바라보는 후대의 사람들의 몫이기에 그 진실을 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기 위한 자세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과의 관계에서의 전쟁의 이면과 청과의 전쟁의 이면, 단종 죽음의 이면, 제주 4.3사건의 이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도 저자의 시각과 편향된 글일 수 있으나 그마저도 올바른 방향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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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서 봄
수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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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마음만 먹으면 홀연히 떠날 수 있는 시대이기에,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가고자 하는 곳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기에 수많은 여행 에세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 이 책은 유럽의 여행 에세이입니다.

유럽에서도 동유럽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서유럽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남유럽 <그리스, 몰타, 스페인, 이탈리아> 13개 국가 31개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록 몸은 우리나라에 있지만 유럽의 고풍스러운 인간의 역사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에서부터 자연이 빚어낸 형형색색의 경관까지 간접 체험의 사진들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네요.


관광 목적이 아닌 가이드류의 서적과 다르게 에세이류의 책들에게서 느껴지는 저자가 여행에서의 감성과 느낌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귀들과 사진들이 또 보개 끔 하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상의 책들을 모두 읽을 것처럼 닥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데로 읽고 있는 여러 장르의 책들 중에서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경제경영, 정치 분류와  인간의 삶의 이면을 되돌아보게 되는 인문 분류, 상상의 꿈을 간접 만끽하는 소설, 시 분류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에세이 분류 중 여행은 남의 삶을 옆 보고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분류라 여겨집니다.


또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직접 체험도 가능한 분류라고도 생각됩니다.


언젠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될 몸을 이끌고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인간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몇 년 앞의 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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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김명국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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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사진이란,

낯설음 속에 만들어진

새로운 인연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언어 행위이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p5>


우주의 티끌만 한 존재에 불과한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 휴먼에 대한 이야기와 기록들입니다.

때로는 이방인으로, 때로는 옆집 아저씨로, 때로는 가족과 같은 이웃으로 찍혀진 한 장 한 장의 사진 속에서 담긴 기록들이 한 줄의 글보다, 한마디의 말보다, 강렬한 외침을 주는 것은 사진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일상화되어버린 동영상의 기록물들에 비해서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된 2D 이미지. , 사진의 영상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기록물들은 디지털속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미얀마, 우리나라, 인도, 아시아를 주제로 찍혀진 260장 사진들 속에서 나의 가족의 모습으로, 나의 이웃의 모습으로 또는 나 자신의 모습으로 투영되어진 느낌은 하나의 지구 안에 가족을 연상하는 듯합니다.


여행의 매력은 나를 알아가기 위한 여정이고 그 여정의 여러 도구들 중에 사진으로, 영상으로, 글로, 사물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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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자치통감
사마광 지음, 푸챵 엮음, 나진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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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실록을 보게 되면 자치통감은 세종의 평생을 통해서 읽었던 역사서로 꽤 유명한 책으로 그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집약해 놓은 책입니다.

사마천의 사기와 더불어 중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책으로 사마광의 19년 동안 집필한 자치통감은 총 294권 한자 약 300만 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국 최초의 편년체(역사 기록을 연·월·일순으로 정리하는 편찬 체재) 통사(시대를 한정하지 아니하고 전 시대와 전 지역에 걸쳐 역사적 줄거리를 서술하는 역사 기술의 양식)로 연대순으로 집필,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전국 시대 초기에서부터 당말唐末 송초宋初 오대五代 말기에 이르기까지 16개의 왕조와 1,300여 년을 걸쳐서 집필되었습니다.

자치통감은 역대 중국 황제들의 필독서였고 일반인에게도 널리 읽힌 역사서이고 현대에서도 많이 읽히는 역사 책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방대한 분량의 자치통감의 주요 연대와 주요 왕조에 대해서 요약집과도 같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현대 일반인에게 몇 권의 시리즈 책이 읽기 부담스러운 분량을 단 한 권의 분량으로 집약해 놓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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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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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된 글쓰기 종목은 소설입니다. 그런데 음식 관련 내용으로 에세이를? 그리고 2천여 권의 요리 관련 책들을 보유하고 있고 소설만큼이나 요리에도 전문가적인 식견이 있다는 것에 읽어 보았는데요.

통상의 요리책들이 요리방법, 조리법 등을 요리사의 노하우나 기존 레시피에 응용력을 더해서 만든 요리법들의 대중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 요리법들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실용성을 따진다면 이 책이 그럴 것이다.

화려한 사진과 곁들여서 요리의 방법을 다루는 여는 요리책들의 비평과 장단점을 이 책에서는 과감히 다루고 있다.

요리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로 읽기에 나름 나쁘지 않고 요리 관련 일을 하거나 앞으로 요리 관련 일을 하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참고 서적이라 생각됩니다.

단, 저자의 요리책 및 레시피에 대한 식견이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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