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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민족으로 읽는 패권의 세계사 - 문명을 이룩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새 시대를 연 민족들의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정은희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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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나긴 역사에서 수많은 왕조의 흥망성쇠가 있었습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노아의 방주 이후의 인류 역사관에서, 다양한 인종과 1,875여 종의 언어들까지 그리고 10대 민족 이야기를 243페이지 한 권의 책으로 내용을 담기에 부족해 보였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많은 인종 중에서 10개 민족으로 정리된 내용이 작가의 식견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1.이란족 - 서아시아를 지배하고 세계사의 기초를 다진 민족, 지금의 이란이라는 나라를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공감대가 생겼네요.


2.라틴족 - 로마제국을 건설하고 유럽 세계의 토대를 마련한 민족, 약소민족이 세계를 정복하려면 기술과 더불어 포용력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3.아랍족 - 이슬람 세계와 대규모 상업권을 구축한 민족, 한족도 장사의 신이라면 그 신위에 그 무엇의 존재라고 할 것 같네요.


4.인도만족 - 카스트 제도를 바탕으로 다양성을 유지해온 민족, 카스트 제도가 왜 생겼는지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5.한족 - 다양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을 독자적인 체계로 통합한 민족, 한족의 역사는 이민족의 역사라고 봐야겠네요.


6.몽골족 - 유라시아를 통일하고 대규모 교역망을 구축한 민족, 우리나라의 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민족이라 관심이 많이 가는 민족이내요.


7.튀르크족 - 몽골고원에서 지중해까지 광활한 영역을 지배한 민족, 좀 생소하지만 이번에 알게 된 민족이내요.


8.만주족 - 잇따른 기회를 활용해 동아시아에 거대한 청 제국을 세운 민족, 일제강점기 역사를 통해서 알게 된 민족이라 남다르지 않습니다.


9.게르만족 - 한랭한 바다에서 대서양으로 진출하여 패권을 접은 민족, 대항해시대를 연 민족이랄까요.


10.유대민족 - 상업 기술과 자금으로 세계 자본주의를 이끈 민족, 돈의 의미를 일깨우는 민족이죠.


위 10대의 민족 중에서 우리나라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족, 몽골족, 만주족 이야기가 남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유대민족 이야기가 현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저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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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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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책 서문에 있는 구절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땅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임을 알게 되는 것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리와 연관되어서 살펴볼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더 나은 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산맥, 강을 통한 자연적인 장벽을 통한 국가 간 경계와 침략에 대한 장애요인과 지도를 통한 설명이 많은 공감을 가집니다.


지정학적 중요성은 전시나 평시를 막론하고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우주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특성에 인간의 삶이 자유롭지 못하고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기정사실인 것 같습니다.


중국,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는 나라에서 미국,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된 나라와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는 내용들과 러시아,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는 내용 등에서 부러움과 시기가 가득합니다.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는 설명에 대해서 과거의 아픈 역사만큼이나 내용들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는 내용과 우리와의 근대 이후의 아직 해결되지 않는 역사의 잔재가 오버랩 됩니다.


라틴 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힌 내용은 그래도 우리와 비교했을때 지리의 축복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아프리카,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는 내용은 우리의 식민지 역사가 떠오릅니다.


중동,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는 내용에서 또 다른 식민지의 역사의 피해를 인식하게 되고 인도,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유리한 내용과 파키스탄, 말썽 많은 아프간의 국격을 물려받는 내용에서 현재의 세계정세를 이해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북극,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는 내용에서 북극을 위에서 본 지도에서 관련국들의 위치가 우리 입장에서 마냥 부러운 건 저만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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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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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4차 산업 관련 IT 관련 용어들이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들리는데요. 그것이 4차 산업혁명의 초입을 알리는 인간 지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4차 산업혁명(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주요 용어들 중에서 빅데이터(BigData), 사물인터넷(IOT), 로봇(Robot), 드론(Dron),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 양자컴퓨터 등 새로운 기술 혁신으로 대변되는 기술들 중에서 인공지능(AI)가 핵심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이 서평의 부제인 "인공지능 입문편" 이라는 표현에 맞게 인공지능에 대한 개론서라 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청소년 대상으로 쓰여 있기에 읽기 쉽게 되어있어서 인공지능 지식에 대한 접근은 한결 수월했습니다.


공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인공지능이 아닌,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인공지능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 주도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거부할 수 없는 내용으로 수긍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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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세계 -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오류사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박효은 옮김 / 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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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의 탄생에서부터 현재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이 없었던 '어리석음' 또는 '바보', '멍청이'라는 표현으로 인간의 역사를 다시금 볼 수 있게 한 저자가 바라보는 시각이 대단히 신선합니다. 논란 거리의 근거를 배제하더라도 인간의 역사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한 점은 높은 살만한 것 같습니다.


전쟁을 일으키는데 부추기고, 실수를 인정하지 않아 키우고, 진실을 떳떳이 말하지 않아서 가로막고, 희망을 자의로 부수고 배반한 인간은 늘 공범이고 그 희생자라는 것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각 분야 35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인류의 바보짓의 연대기가 사뭇 흥미롭습니다. 어리석음의 기원과 중세의 점성술과 주술, 여자의 인식, 노예, 의학의 어리석음, 인종차별, 리더의 멍청이, 식민사, 세계화 등 인간의 어리석음의 전 분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방대합니다.


하나의 예가 인간은 폭력적이라는 일반적인 지식들이 실제는 폭력은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지 않으며, 폭력은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원인 때문에 발생하여 원한, 증오, 적개심과 같은 몇몇 사회적 일탈로 인해 발생한 요구불만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쟁은 인간 조건에서 때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산물이 셈이라는 겁니다.


방대한 자료만큼이나 모든 것을 단기간에 다 이해할 수는 없을지라도 인간의 어리석음의 역사를 정리된 서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벽돌 책 독파의 희열과 인간 역사의 다른 모습을 접한다는 희열도 맞볼 수 있는 기회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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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기억된 50개의 장소 - 시대의 이야기를 품은 특별한 공간, 땅 위에 남겨진 역사를 읽다
제이콥 필드 지음, 김산하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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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역사의 흔적들을 읽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스러운 유물과 유적, 지형적인 특성들을 이용한 인간의 삶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무엇일까?


생존을 위해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 또는 이상적인 꿈을 위해서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삶' 이 정답이 아닐까요? 즉, '삶'에 의미가 여러 각도로 과거의 역사적 유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살아 있음에, 삶의 지혜가 그것이 목숨이고 생명이기에 '인간의 삶'이 비로소 역사적 진실의 유적들로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50개의 역사적 장소들에 우리나라의 장소가 2개(경북궁, DMZ)가 들어있다는 것이, 최초의 인류가 출현했던 아프리카 탄자니아 올두바우 계곡에서부터 나일강, 황하강 유역과 같이 최초의 문명이 발생한 곳과 노예무역의 주요 거점이었던 가나의 케이프 코스트 성을 지나 냉전시대의 유일한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까지 펼쳐진 내용은 인류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삶'의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삶에 대한 방법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통찰과 관점을 제시하는 힌트들을 얻어 갈 수 있기에 나쁘지 않을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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