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분 미국인 미국놈
백현락 / 도솔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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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출판 당시에 여러 가지 화제를 낳으며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날렸던 책이다. 미국에서 살던 작가가 맛깔스런 글솜씨로 쓴데다가 다양한 견해를 담고 있어 미국에 대한 개론서로 널리 알려졌다.

캐나다를 다녀온 이후에 읽어서 인지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역시 이름이 다른 나라이어서일까? 다른 부분도 많았다.

12년간의 미국생활, 장애인이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미국에서 공인회계사가 되어 안정된 삶을 보장받았으나 갑자기 귀국을 했다는 점 만으로도 이제 겨우 서른이 넘은 사람치고는 작가의 인생자체도 평범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세탁소 이야기, 맨발과 양말의 차이, 영재를 만드는 교육시스템 등은 무척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이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미국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이를 알려주는 지은이의 설명방식이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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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 준 고대 하이테크 100가지
손제하 지음 / 일빛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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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일교포인 저자는 중국문화의 압도적 영향력 아래 있으면서도 그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적절하게 취사 선택하여 민족 고유의 과학 기술을 창조하고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우리 과학문화를 바라보고자 하였다.

유물과 사건, 기록 등 100가지를 천문과 기상, 목판인쇄에서 활자 인쇄로, 주조와 가공, 독자적인 의술에서 한의학으로, 가마와 물레, 농경과 벼농사, 기술집약과 자동화, 무기와 군선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대략 하나의 소재 당 1-3쪽을 할당하였고 그림이 많은 탓에 학술서적만한 정보를 주지는 못하지만,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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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법.시간편
노구치 유키오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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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리하기를 좋아하는(잘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이다.

초정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저자가 말하는 책의 종류를 눈여겨 볼 만하다. 머리말에서 저자은 이책을 노하우를 논한 실용서라고 했다.

[인용] 나는 “하우투 how to'책이 수준이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말로 도움이 되는 책이 적다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에서 나는 실로 많은 일상 생활의 노하우를 배웠다. ... 나의 생각으로는 ”하우투“책은 다음의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필요학 있다. 첫째, 누구나 실행할 수 있고 게다가 그에 의해서 성과가 눈에 띄게 변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둘째, 노하우의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다.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은 논하지만 목적 그 자체는 논하지 않는다. 목적이 무엇이든 몰가치적으로 그에 봉사하는 것이 ”하우투“책의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마치 전자제품의 안내책자 같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려주려고 애쓴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있으며 읽고 나서 몇가지는 실천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머리말에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라고 말한다. 첫째는 일람할 수 있는 스케줄표를 만들어 수주나 수개월간에 걸친 시간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는 문서로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평소 정리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내가 너무 정리하는 것 자체에 집착을 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별로 효율적이지 못함을 일깨워주었고, 이 책을 본 이후로는 전보다 훨씬 정리하는 것에 시간을 덜 소비한다.

실제로 이 책을 읽은 이후로 나는 봉투 정리법이나, 메일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매우 효과적이다. 적어도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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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한국사 - 개정신판
이현희, 교양국사연구회 외 엮음 / 청아출판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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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30대이고, 성인의 관점에서 쓴 서평이며 제가 읽은 것은 초판임을 먼저 밝힙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역시 반만년의 한국사를 담기에는 이 분량으로는 모자르는 것일까? 물론 지은이의 글솜씨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렇게 많은 내용을 담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사를 정리했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 역사가 구비구비마다 작은 이야기가 많은 탓일까? 아니면, 그만큼 역사란 어려운 탓일까?

다른 역사책과는 달리 야사가 많이 있고, 역사적인 핵심사건보다는 그냥 재미있는 여러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사건을 찾고자 했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작은 토막사건들의 재미와 몇 가지 사건들을 통해 한 주제를 설명하는 방식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 거란의 침입, 유흥으로 지새운 의종, 무인들의 발호, 무인집권시대, 몽골과의 40년 항쟁, 원과의 저항시대, 고려 왕실과 원나라와의 국혼, 왕자의 난, 피로 물든 사대사화, 임진왜란, 흥선대원군의 정치개혁, 개항이후 사회 경제 문화의 변화, 815해방이후의 북한의 역사, 김일성 독재 정권의 성립등은 2가지 이상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

감히 이 책 한권으로 역사에 대한 정리가 되었다는 말은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가 대체로 재미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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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과학 건축 빛깔있는책들 - 고미술 176
손영식 지음 / 대원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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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읽기 시작한 책중의 하나로, 여러 부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 특히 사진이 무척 아름답고, 선명하다. 지은이가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전통과학건축’이란 용어정의가 아직 학술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몇 종류의 구조물만을 살피는 일은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나름대로 우리 선조의 과학적 사고가 깃든 구조물의 과학성을 찾아봄은 의미있는 일이다.

크게 봉수대, 석빙고, 천문대와 관측 기구, 성곽, 고분, 다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과학 건축물인 석굴암과 해인사 장경판고 등은 천재적인 기술진에 의해 만들어진 건축물이므로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봉수대의 전달 속도가 시속 약 100Km 라는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또 빛깔있는책들 시리즈가 가진 특징(좋은 사진, 쉬운 설명, 깔끔한 편집)은 여전히 이 책에서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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