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리법.시간편
노구치 유키오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7월
평점 :
절판


정리하기를 좋아하는(잘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이다.

초정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저자가 말하는 책의 종류를 눈여겨 볼 만하다. 머리말에서 저자은 이책을 노하우를 논한 실용서라고 했다.

[인용] 나는 “하우투 how to'책이 수준이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말로 도움이 되는 책이 적다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에서 나는 실로 많은 일상 생활의 노하우를 배웠다. ... 나의 생각으로는 ”하우투“책은 다음의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필요학 있다. 첫째, 누구나 실행할 수 있고 게다가 그에 의해서 성과가 눈에 띄게 변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둘째, 노하우의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다.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은 논하지만 목적 그 자체는 논하지 않는다. 목적이 무엇이든 몰가치적으로 그에 봉사하는 것이 ”하우투“책의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마치 전자제품의 안내책자 같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려주려고 애쓴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있으며 읽고 나서 몇가지는 실천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머리말에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라고 말한다. 첫째는 일람할 수 있는 스케줄표를 만들어 수주나 수개월간에 걸친 시간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는 문서로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평소 정리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내가 너무 정리하는 것 자체에 집착을 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별로 효율적이지 못함을 일깨워주었고, 이 책을 본 이후로는 전보다 훨씬 정리하는 것에 시간을 덜 소비한다.

실제로 이 책을 읽은 이후로 나는 봉투 정리법이나, 메일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매우 효과적이다. 적어도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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