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국민 일등경제 - 만화로 떠나는 경제여행
송병락 원저,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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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가 참여한 책답게 만화를 이용하여 쉽지 않은 내용을 쉽게 풀어쓴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경영과 경제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나에게 도움을 준 책이기도 하다. 즉 이 책은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이론을 이원복 교수가 그림과 글을 통하여 쉽게 설명했다는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로 유명한 경제모델 들은 대부분 선진국에 맞는 것이므로, 우리 풍토에 맞는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 정부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되 지나친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어쩡쩡한 자본주의보다는 차라리 철저한 자본주의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 우리 나라는 이미 세계적으로 경제력이 큰 나라임에도 후진국의 형태를 지닌 것이 많다는 점 등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가정이나 학교 등도 이윤을 창출하지는 않지만 일종의 기업이라는 점은 자칫 교육을 경제논리로 설명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요즘은 내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지 이런 경우에 발생하는 단점에 대한 지적이 미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원복 교수의 정치경제적 입장을 고려하여 읽어야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여러 가지 구체적인 경영 모델(과학적 관리론, 행동 관리론, XYZ이론,

경영과학론, 조직환경론...)을 설명하고 비교하는 것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지도해본 사람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시간이 되면 차근차근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다. 특히 경영학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가져다주기에 좋은 책이다. 다만 그 깊이에 대해서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가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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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
하광호 지음 / 에디터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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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영어공부에 다시 관심을 가지면서 읽은, 영어학습에 관한 첫 번째 책이다. 교육학을 공부하는 내가 왜 영어는 학습방법에 대하여 의문을 갖지 않았을까? 나는 왜 그만큼 투자를 했음에도 영어가 만족스럽지 못할까? 신동아 기사에서 하광호 교수의 글을 읽은 후에 이 책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지하철에서 며칠간 읽었는데, 역시 목적이 있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빨리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너무나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원래 내가 얻으려고 했던 학습법에 대한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쉽게 접하려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을 원한다면 이 책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일종의 수필같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다른 시리즈들은 이 책보다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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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물을 마시다!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 2
최원호 엮음 / 도서출판성우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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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을 주제로 하였다. 과학동아 기사를 토대로 하였고, 이 외에 다른 글도 덧붙이거나 직접 저술하였다고 한다. 화려한 칼라, 산뜻한 디자인... 느낌이 좋다.

다만 일부 내용은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용으로 이정도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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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빛이 보인다!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 1
윤혜경 엮음, 이우일 그림 / 도서출판성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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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월간 과학 동아의 기사를 개념별로 재가공한 것이다. 빛을 크게 인간, 자연, 기술, 역사, 문화로 나누어서 관련된 기사 서너 개를 모아서 하나의 범주로 묶어놓았다.

 일단 책 앞장에도 나오듯이 교과서의 관련 단원을 염두에 두고 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독자층을 확실하게 중고생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림이나 사진이 적어도 쪽당 하나씩은 들어 있어서 신세대의 감각에 맞는다. 내용도 고등학생이 보기에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학교 수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과학동아와 너무 흡사한 형태라서 그 것 역시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원자체가 빛이라서 천연색 편집이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과학동아 특유의 좋은 과학 관련 사진을 잘 활용한 책이다. 영화, 그림 등과 같은 생활주변의 일을 소재로 한 것도 매우 좋은 착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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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체성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001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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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세상문고․우리시대 시리즈 중에서 001, 즉 첫 번째 책이다. 솔직히 어떤 시리즈 중에서 1권은 무언가 다르게 보인다. (물론 이런 막연한 생각에서 산 어떤 책은 완전히 기대이하였지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탁석산이라는 사람을 본 것에서 시작한다. 2001년 6월 2일 토요일 오후 8시-9시 사이에 EBS 난상토론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 사람이 패널로 나온 것을 보았다. 이름이 독특하여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지금까지도) 가장 고민이었던 것이 문화라는 것을 어떻게 구분하여 결정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였다. 그 중에 하나가 전통문화와 현재 문화의 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그런데 탁석산은 그 문제에 대하여 명쾌한 답을 제시하였다. 현재성, 대중성, 주체성을 기준으로 하여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논하는 것이었다. 논리적인 판단을 떠나서 제법 명쾌하게 규정하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메모를 해 두었다.

 

  책을 고른 두 번째 이유는 간단하다. 탁석산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인터넷을 찾아 보니 책을 썼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독서평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썼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의 정체성이 읽기도 쉽고 평도 좋았다. 그래서 읽었다. 가격도 3900원이라서 사기로 했다. (서평을 올리는 것은 2006년이지만, 책은 2001년에 읽었다.)

 

 

  한국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는 정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후로 항상 나에게 큰 고민거리이자, 풀리지 않는 문제였다. 한번쯤 꼭 읽어보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는 좋은 책이다. 미리 읽은 서평을 읽었기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겠지만, 확실히 철학을 다룬 책이라기보다는 수필집과 같은 형태라서 읽기가 쉽고, 아직 논리적으로 그리 큰 모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선호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단순하여 읽기에는 편하다.

 

이 사람이 쓴 다른 책들(논리와 오류에 대한 책)도 역시 읽기가 쉽고,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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