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도 NO라고 말하지 않는가?
제리 B. 하비 지음, 황상민 해제, 이수옥 옮김 / 크레듀(credu)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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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추천을 받은 책도 아니고, 그냥 우연히 옆에 있어서 본 책인데 재밌게 봤다. 두껍기는 하지만, 글씨도 크고 내용도 쉬워서 쉽게 읽힌다.

특히 첫 꼭지에 나오는 에빌린 파라독스 부분은 읽으면서 혼자 한참 웃었을 정도로 공감이 간다. 한편의 코미디였지만, 그게 내 생활의 일부라는 점에서 웃으면서도 씁쓸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나역시 전혀 원치 않고, 다른 사람도 원치 않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느낌! 해피 미디엄이라고 했던가? 협상은 그 누구도 만족할 수 없다는 말도 떠오른다. 그저 그냥 중간쯤에서 타협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 중간쯤 타협이 아무도 원치 않는, 최악(또는 파멸)의 결정이라면 누군가는 'no'라고 말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게 쉽지 않다. 아니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어렵다. 나만 바보되는 것 같고, 불필요하게 주목 받는 것 같고. 어릴 적에는 이런 생각이 들면 거의 무조건 말하다시피 했는데, 그러면서 많이 튀다보니 이제는 그냥 가려는 경향이 많아졌다.

다만 단점이라면 첫번째 꼭지에 해당하는 '에빌린 패러독스'는 공감이 가고 명쾌한데, 다른 부분은 첫부분만 못하다. (내 독해력의 수준을 드러내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이 용어만큼은 알아두면 꼭 쓸모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주변에 그런 예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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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법칙 - 명품 인생을 만드는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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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호 박사는 유명한 글쟁이다. 두 달에 책 한권을 내는 사람이다. 여러 번 이 사람의 이름을 들었는데, 대부분 신자유주의적 색채, 영어공용어 주장 등과 같이 나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강하게 말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그저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에 띄는 책 제목을 보았다. 10년 법칙. 그동안 나도 속으로만 생각하던 10년 법칙. 나 역시 10년이 되는 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나침반과 같은 구실을 기대하면서.

결과는? 특별히 새롭게 안 것은 별로 없다. 다만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확인한 것이 소득이다. 어찌보면 스티븐 코비의 7가지 법칙, 플랭클린 플래너 사용법과 비슷하다. 아마도 공병호씨의 유명한 책인 자기경영노트가 이런 식이 아닐까 예상되는데, 이 책도 자기계발서라는 점에서 자기경영노트와 비슷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또 10년에 대한 중점적 설명보다는 조금 잡다하게 자기 혁신과 노력의 필요성을 부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른 사람들이 쓴 서평이 극과 극을 오간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고작 이 정도냐는 책도 있다. 특히 서평 중에는 남의 글을 인용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하는데, 오히려 내 입장에서는 과학적 연구나 남의 경험을 근거로 삼아서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10년 법칙에 대한 근거들은 나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이라서 책 내용 자체에 대하여 나는 별 불만이 없고, 오히려 책 구입을 후회하지 않는 편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정작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얼마나 내가 10년 법칙을 실행할 자세가 되어 있고, 준비가 되어 있고, 실제로 하고 있느냐 이다. 특히 이 책은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나뿐 아니라, 친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서평을 쓰느라고 다시 보니, 조금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뒷부분은 조금 강도가 떨어지지만, 3장정도까지는 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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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Teps 2006.12 - 인터넷 텝스강좌
월간텝스 편집부 엮음 / 조선일보사(월간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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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년전에 텝스를 본 적이 있다. 친구가 보자고 해서 봤는데, 충격을 좀 받았다. 아무리 준비를 안 하고 했다지만, 특히 듣기뿐 아니라 독해도 어려웠다.

이번에는 봐야할 일이 생겼다. 그런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월간 텝스는 시험보기 전에 꼭 풀어봐야 한다고 한다. 일단 샀고, 보고 있는데, 예전 영어자습서 같은 느낌이 든다.

중간에 공부법 요령도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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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법칙 - 법칙을 알면 해법이 보인다
신병철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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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강의를 하신 분께 책추천을 부탁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추천 받은 3권 중 하나다.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은 까닭은 단순하다. 얇다. 170쪽정도 밖에 안 된다. 더구나 나머지 책들은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 시리즈인데, 이미 탁석산 책들은 두어권 읽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 먼저 손이 갔다.

지은이는 마케팅쪽에서 학위를 받고, 논문을 여러 편 쓴 사람이라고 한다. ‘생각을 구조화하는 법’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소개한다고 하는데, 중등 교육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저자소개에 잘 나와 있지 않다.

읽은 뒤 느낌은 쉬운 초보서라는 것이다. 11가지의 법칙(논문작성법과 비슷한데, 11개나 법칙이 되니 좀 많다는 느낌!)을 내세우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많이 접해본 것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새로운 느낌은 없다. 중간중간에 논술 노트라고 맞춤법이나 간략한 요약 등이 나와 있는 것도 유익한데, 이부분을 아예 따로 만들었으면 오히려 좋았을 것 같다.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초보 입문서로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책분량이 적다보니, 구체적인 예가 없어서 아쉽다. 그리고 생각 습관 9가지는 논술 자체를 잘 쓰는 것이라기보다는, 말그대로 평소 습관(또는 글을 쓰기 전에 개요 작성할 때)으로 만들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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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치평가 무작정 따라하기 - 고수도 몰랐다! 대박쪽박 부동산 감별법 전격공개!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남우현 지음 / 길벗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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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가치 평가에 대한 내용을 여기저기서 보았는데,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적어도 수학적으로는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리 어려운 수학이 아니기에(가감승제)  어려울 것은 없지만, 경제적 상황에 맞물려 이해를 해보니,  미리 몰랐던 것이 아쉽더군요.

여러 예가 있고, 차분히 알려준다는 점에서 좋지만, 대화체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산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따기 시리즈가 주는 단순명쾌함, 눈에 익은 편집이 좋더군요.

서점에서도 한 30분은 읽어봤을 정도로 재밌기도 했구요. 땅은 잘 모르겠고, 내가 살고 싶은 아파트를 고를 때 이것이 하나의 판단기준이 되겠더군요. (제가 초보라서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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