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법칙 - 명품 인생을 만드는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공병호 박사는 유명한 글쟁이다. 두 달에 책 한권을 내는 사람이다. 여러 번 이 사람의 이름을 들었는데, 대부분 신자유주의적 색채, 영어공용어 주장 등과 같이 나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강하게 말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그저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에 띄는 책 제목을 보았다. 10년 법칙. 그동안 나도 속으로만 생각하던 10년 법칙. 나 역시 10년이 되는 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나침반과 같은 구실을 기대하면서.

결과는? 특별히 새롭게 안 것은 별로 없다. 다만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확인한 것이 소득이다. 어찌보면 스티븐 코비의 7가지 법칙, 플랭클린 플래너 사용법과 비슷하다. 아마도 공병호씨의 유명한 책인 자기경영노트가 이런 식이 아닐까 예상되는데, 이 책도 자기계발서라는 점에서 자기경영노트와 비슷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또 10년에 대한 중점적 설명보다는 조금 잡다하게 자기 혁신과 노력의 필요성을 부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른 사람들이 쓴 서평이 극과 극을 오간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고작 이 정도냐는 책도 있다. 특히 서평 중에는 남의 글을 인용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하는데, 오히려 내 입장에서는 과학적 연구나 남의 경험을 근거로 삼아서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10년 법칙에 대한 근거들은 나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이라서 책 내용 자체에 대하여 나는 별 불만이 없고, 오히려 책 구입을 후회하지 않는 편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정작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얼마나 내가 10년 법칙을 실행할 자세가 되어 있고, 준비가 되어 있고, 실제로 하고 있느냐 이다. 특히 이 책은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나뿐 아니라, 친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서평을 쓰느라고 다시 보니, 조금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뒷부분은 조금 강도가 떨어지지만, 3장정도까지는 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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