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색 : 블루(폭탄세일)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1993년 베니스영화제의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으로
이 영화를 보고 키에슬로프스키를 알게 됐다.
이후로 화이트, 레드 및 사랑에 관한 짧을 필름을 보았지만,
아무래도 처음 본 작품이 마음에 가장 깊이 남는 법!

줄리엣 비노쉬를 일약 스타로 만든 본 작품은
여자 주인공이 남편을 잃고나서 지내는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자주 난다.

*구매정보
:알라딘에서는 요즘 유명한 예전 DVD를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는 "흐르는 강물처럼"이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과 같은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소장하고 싶었던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단, 간혹 이런 상품들을 사면 semi-짝퉁같은 느낌은 간혹 받기도 하는데
이것저것 빠져 있어서 그럴 때는 좀 실망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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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스승인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의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

위의 문구로 시작되는 박노자 교수의 이 책은 여지없이 성역을 무너뜨리는 작업을 이루어냈다.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것이 동양의 모습이 아닌 서양이 바라보는 동양의 왜곡된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에드워드 사이드의 영전에 바쳐진 이 책은 러시아,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에 걸친 하얀 제국의 가면을 들춰낸다.

이슬람을 테러 자행국가로 지명한 저 유명한 영화 <다이하드> 씨리즈를 보며 자라난 내게, 죽어가는 이라크의 서민들을 뒤로한 채 걸프전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우수성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첨단 테크놀로지에 환호했던 CNN 뉴스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시대에 가치관의 혼란을 겪던 내게, 살인마에게 주어진 노벨상을 받는 것을 어릴 적 꿈으로 삼던 내게 이 책은 더 이상 서구의 눈으로 동양을, 우리를, 나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편견을 한 꺼풀 더 벗겨내어 주는 역할을 해 주었다.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서구 중심주의는 우리가 헐리우드 영화만큼이나 유럽 영화에 열광하는 것에서 드러나며, 종로 어학원 근처에서 만나는 백인에게는 달려들어 길을 가르쳐 주는 친절함을 보이는 반면, 안산 근처에서 지친 몸으로 퇴근하는 제3세계 노동자들 앞에서는 뒷걸음질 치며 아이들 조차 가까이가지 못하게 하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코엑스 몰의 화려함과 지하철 매 구간에서 울려퍼지는 영어 방송은 마치 미국의 식민지를 방불케 하는 비참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세계화라는 이름의 회벽으로 뒤덮는다. 자랑스러운 듯 어깨를 들썩이며 말이다. "옥시덴탈리즘의 비참"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박노자 교수는 이 책을 쓰면서 "독자들이 '선진국'만 역사의 무대로 인식하는 태도를 벗어나 일제와 다를 바 없는 미제의 침략을 당하는 이라크나 침공위 워험이 직면한 시리아, 식민 통치에 허덕이는 티베트, 박정희나 전두환과 유사한 점이 있는 노선을 지향하는 푸틴 정권 하에서 권위주의적 자본주의를 체득하고 있는 러시아 등, 그 모든 변방들에 대한 동병상련의 동지 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원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이미 성공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박노자 교수의 몫이 그것이라면 이후 하얀 가면을 벗는 일은 우리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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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 2007-08-1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네이버 블로그로 담아가도 될까요?? 출처는 정확히 명시하겠습니다.. 허락안하시면 내릴께요.... 일단 가져가요...

myjay 2007-08-2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처가 명확하고 수정한 부분이 없으면 별 고민없이 퍼가셔도 됩니다.^^
 
기독교 인물 사상 사전
토니 레인 지음, 박도웅.양정호 옮김 / 홍성사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기독교의 인물과 사상 사전이 나왔다.
사실 이러한 작업은 복음주의 신학의 흐름이라거나
교회사라는 제목으로 나온 많은 책들을 통해 그 간에도
지속되어 왔고 그 연장선 상에 본서도 끼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인덱싱이 된 건
드문일이라고 생각되며
무엇보다 카톨릭에서 개신교를 아우르며
또한 현대 기독교 사상을 언급하면서
비복음주의적인 신학자들을 포함하여
WCC 및 해방신학의 영역과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그 범주를 잡은 부분은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좀더 읽어보아야 하겠지만,
목차만 보더라도
중세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흐름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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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스 2009-04-28 0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으로는 90년대에 나침반 출판사에서 번역되어서 나온 책인듯 합니다.
목차를 보시면 대략적인 흐름만 건드리는 듯 해도 결코 얕지 않은 깊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교양 사상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찰리 브라운 박스세트 (4disc) - 발렌타인데이/추수감사절/할로윈데이/부활절
엔터라인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찰리 브라운 혹은 스누피로 알려진 만화 "피너츠"의 박스 세트.
슐츠의 만화 캐릭터는
심리학자들이 파고들 정도로 독특하며 전형적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에이브러햄 트워스키의 "좋은 것부터 시작하라"를 권장!)

어쨌거나 각설하고,
사실 이 DVD가 묶여서 나왔을 때 사려고 했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할인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정보를 입수!
며칠 후에 사려고 들어갔더니 품절이었다!

타 사이트를 돌아다닌 결과,
알라딘 최저가 16,000원에 겨룰 수 있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행히 예약 추가주문이 가능하게 되어 급하게 다시 주문!
피너츠에 미쳐있는 이들이라면 필히 사는 것이 남는 것일 듯!

(나.. 요즘 자꾸 장사치처럼 말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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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려, 그 사람
지강유철 지음 / 홍성사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의 슈바이처", "바보 의사", "작은 예수" 등으로 알려진
성산 장기려 선생의 평전이 나왔다.

<요셉의 회상>과 <안티 혹은 마이너>를 출간했고
현재는 인물과사상의 전문 인터뷰어로 알려진
저자 지강유철은 장기려 선생에 대한 2차 문헌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기, 노트, 잡지 등의 기고글 및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선생의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이윤과 효율에 집중하는 우리에게
그의 삶은 커다란 경종을 울리게 한다.
한겨레의 정의길 기자는 서평에서
"장기려의 일생은 한국 의료계와
우리 사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평했지만,
정작 이 책은 나의 삶을 부끄럽게 만드는 그 무엇이 담겨 있는 책이다.
"한국의 슈바이처", "바보 의사", "작은 예수" 등으로 알려진
성산 장기려 선생의 평전이 나왔다.

<요셉의 회상>과 <안티 혹은 마이너>를 출간했고
현재는 인물과사상의 전문 인터뷰어로 알려진
저자 지강유철은 장기려 선생에 대한 2차 문헌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기, 노트, 잡지 등의 기고글 및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선생의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이윤과 효율에 집중하는 우리에게
그의 삶은 커다란 경종을 울리게 한다.
한겨레의 정의길 기자는 서평에서
"장기려의 일생은 한국 의료계와
우리 사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평했지만,
정작 이 책은 나의 삶을 부끄럽게 만드는 그 무엇이 담겨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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