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관했다가 내 딸이 고등학생이 되면 하나 하나 권해 줄거다.
아직 정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
옛날 이야기 그림책은 출판사마다 내용이 약간씩 다르고 느낌도 참 많이 다르다. 같은 이야기라도 잘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더 다양한 옛 이야기들이 멋진 그림과 만나 더 많이 소개되면 좋겠다.
비교적 얌전한 우리 딸도 어쨌든 아이일 뿐이다. 때론 터무니 없이 고집부리고, 동생을 괴롭히고, 짜증부리고, 엄마말 안 듣는 보통 아이! 이런 책을 읽으면서 우리 딸은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았다. "우와! 나 보다 더 한 애도 있네!"
우리 모녀가 함께 울었던, 때로는 엄마 혼자 주책없이 눈물 지었던 그림책들이다. 타인의 슬픔에 함께 눈물 지을 수 있다는 건 세상을 살아가는 건강한 힘이라고 믿는다. 우리 딸이 커서도 이런 마음을 간직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