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푸른 불꽃 2 (완결) 푸른 불꽃 2
님사랑 / 로맨스토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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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사랑님의 작품은 여러개 소장중이나 완독한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으흠.. 읽고나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외모 짱, 능력 짱, 웃음 한번 날리면 여러 여자들 달려들게 생긴 그 남자, 편욱범.

눈치도 꽝, 머리도 꽝, 기본 상식도 꽝, 표정관리까지 꽝인 그 여자, 손주홍

 

이렇게 소개글에 써있다.

약간의 유쾌함이 있겠거니 했지만 이게 웬걸 다소 다크하다.

 

어릴적의 아버지로부터의 학대로 인해서 말이없고 냉소적인 욱범은 자신을 거둬준 백화의 서사장의 부탁으로 3년 전부터 한 여자를 찾고 있어요.

그녀의 이름은 손이현. 그녀의 자취를 따라, 따라서 가게된 교동에서 술에 취한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여자가 바로 여주인공 손주홍이에요. 엄마였지만 자유롭지 못하게 항상 간섭을 하였고 한번도 따뜻하게 보듬어 주지 않았던 엄마가 죽고 49재날.

비로소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사랑할거야 다짐한 주홍은 술에 만취해 택시를 탔어요. 그 택시가 바로 욱범의 차였던 거죠.

 

그 날 이후 다시는 만날 것 같지 않던 두사람이 한 회사에서 조우하게 되요.

욱범이 일하는 회사에 디자인을 공모한 주홍이 프로젝트 팀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지는데요.

아니.. 욱범이 그렇게 만들죠. 주홍이 서울에서 지낼 곳이 마땅치 않자 손수 데리고 가 살곳을 마련해주는 친절함까지 보이고요.

 

사실 초반 내용을 읽으면서 뒤의 내용이 짐작이 갔어요.

그래서 맥이 빠지긴 했지요.

 

무엇보다 두 사람의 만남이후 다 허술하게 넘어가는 것 같았어요.

몇번의 잠자리 이후 덜컥 아이가 생기고 응? 갑작스럽게 친엄마를 만나고.. 끝나버리는데요.

사실 욱범의 어린 시절 상처가 담긴 스토리라던가.. 서 사장님의 옛날 이야기라던가 더 나왔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제법 긴 소설인데도19금 소설답게 씬만 많고 스토리 면에서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남녀주인공에게 애정이 안생기더라고요ㅠ

반대로 조진구씨가 신스틸러같아요. 그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나봐요.

또, 주인공들이 한복에 관련된 일을 하는데도 직업적인 에피소드가 지극히 적어서 더 아쉬웠어요. 직업이 한복디자이너면 좀 더 그런쪽이 나와야지.

왜 안나오고 자꾸만 19금인거얏! ㅠㅠㅠ 전 또 뭐라고 꿍얼꿍얼했다지요.

 

처음으로 완독한 님사랑 작가님의 글이 좀 실망스러웠지만 그 전작 중에 재미있는 작품이 있다니 한번 찾아 읽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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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그들
요조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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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그들' 난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읽고나서는 이 책의 제목을 '그들이 사는 세상' 이라고 지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왜 우아한 그들일까?

 

19살 풋풋했던 그때의 사랑을 잊지 못한 태린과 이태.

좋아한다 고백을 하고 한창 알콩달콩할때 한마디도 없이 먼지처럼 사라져버린 태린, 그리고 그런 태린을 오매불망 그리던 이태.

19살에 헤어졌던 그들이 10년 후, 잘나가는 청담동 헤어샵 부원장으로.. 또 인기절정의 톱스타로 조우하게 되요.

태린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보길 원했던 이태는 가수를 포기하고 배우가 되었네요.

그리고 지인을 통해서 태린이 청담동 헤어샵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찾아가게 되는거죠.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만난 두 사람.

태린을 만나 기쁘기만한 이태와 달리, 태린은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이태에게 까칠하게 굴어요.

10년이 지났어도 그들은 아직 그 시간에 멈춰있는 것 같아요.

다시 태린의 마음을 얻고자 백방으로 노력하는 이태.. 참 바람직하더라고요.

두 사람이 다시 시작하는데 주변에 방해물이 당연 존재하죠. 바로 그들의 부모님.

태린과 이태가 부모님들에게 하는 행동이 이해가 가면서도 점점 이 책의 매력을 깍더라고요.

 

우아한 그들 초반은 10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관계가 진전될까 하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몰입도가 좋았다면..

점점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도가 쭉쭉 떨어지더라고요.

중반이 되도록 끊임없이 태린에게 구애를 하는 이태와 달리, 태린은 자꾸만 이태를 밀어내기만 해서.. 답답했어요.

 

태린이 헤어샵에서 맡고 있는 고객님. 박 여사인가? 임 여사인가? 그 분이 태린에게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사실 태린이 거절은 했지만 뭔가 새로운 서브 남주가 등장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미적지근하게 끝나버리고, 서브 여주였던 리은의 일도 어물쩡 넘겨버린 듯해요.

태린과 이태의 19살의 풋풋한 연애담도 좀 더 보고 싶고, 태린이 도망쳐버린 후 태린과 이태의 시간도 궁금했는데.. 너무나 짧아서 아쉬웠어요.

바로, 낙원때도 뒷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아한 그들은 더 그렇더라고요. 후반이 아쉬운 작품이에요.

 

아! 작가님이 윤 배우 시리즈를 계획하시는 듯해요.

바로, 낙원에서는 남주가 윤강현이었는데, 이번에는 윤이태.. 그리고 우아한 그들에 잠깐 등장하는 윤은준까지.

아마도 다음 작품은 윤은준과 10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왔던 그의 피앙세 라은우씨의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부디 다음 작품에서 아쉬움없이 글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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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다를 지날 때 (한정판)
진주 지음 / 로코코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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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마음 아프고, 행복하고, 예뻤던 책.

 

연재때 대충 보았던 내용이지만 한자한자 정독하고 나니 가슴이 꽉 찬 기분이네요.

책 한권을 읽으며 오로지 수안에 감정이입해 읽었더니 다 읽고나서는 진이 다 빠진 느낌이었어요.

 

수안이란 캐릭터가 참 안타깝고 사랑받았으면 했어요.

다행히도 그녀 곁에 체이스가 있어서 행복해졌지요.

 

재벌과 여배우의 사랑으로 태어난 수안. 재벌인 아버지에겐 이미 아내와 자녀가 있었지만 유혹적인 여배우에게 첫눈에 반해 조강지처를 버리고 수안 모와의 결혼을 감행하죠. 그러는 그것은 비극의 시작. 아버지의 전처가 삶을 비관해 아이들과 자살을 기도하고 결국 아들과 엄마는 죽고 그 자리에서 삶은 남은 이복언니 정안.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바로 그녀의 엄마라 모든 이가 비난했고, 그녀는 그걸 이기지 못해 폭음을 운전을 하다 죽고 말아요. 그리고 엄마의 죽음으로 모든 화살은 수안에게로 향하죠.

참 불쌍한 캐릭터에요, 수안은.

그건 그녀의 잘못이 아닌데. 모두 그것을 아는데, 그럼에도 그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는구나.

 

그렇게 자라 27살의 그녀는 자신을 숨긴채 그저 그들에게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여자, 선택이란 걸 할 줄 모르는 여자, 싫든 좋든 주어진 상황은 묵묵히 받아들이는 법밖에 모르는 여자. 그 삶을 살아 내기 위해서는 좋고 싫음에 대한 어떤 판단도 하지 않는 여자.

그렇게 무채색 같은 그녀의 삶에 찾아온 무지개같은 남자, 체이스.

 

요트때문에 찾은 한국, 그리고 남해.

카페에서 본 그녀의 눈빛에 마음에 걸렸고, 리조트에서 만난 자리에서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깨달은 체이스.

지금껏 해왔던 연애와 마찬가지로 수안과도 쉽고 깔끔한 연애를 기대하며 그녀 곁을 맴돌죠.

장난스럽게 다가가 이것저것 시비를 걸며 관심을 표현하는 체이스. 처음엔 그를 정중하게 무시하는 수안이었지만 오로지 그녀에게 향하는 따뜻함과 배려 섞인 체이스의 호의에 수안의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려요.

 

집안에서 정해준 남자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해야하는 수안.

그 결혼을 하기 전 인생에서의 일탈을 해보고 싶어하는 수안은 체이스와 연애를 하게 되요.

비밀스런 연애가 시작되고, 수안과 체이스는 점점 더 가까워 지네요.

체이스가 경기를 위해 한국을 떠나는 그날까지 그와의 연애를 즐기겠다던 수안.

그러나 자신이 몰랐던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주며, 한번도 챙기지 않는 생일을 챙겨주는 등, 자신과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는 체이스에게 마음이 점점 커져갑니다.

체이스도 그녀와의 연애 처음의 마음과 달리 순수하기만 하고,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 그녀에게 마음이 뺏겨요. 그리고 사랑한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죠.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미소뿐.

이렇게 그들의 사랑은 아름답지만 한편으로 슬프게 흘르가네요.

수안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온전히 기쁜 마음으로 그들의 사랑을 지켜볼 수가 없었더랬죠.

 

그때 우물우물 지금껏 자신의 마음대로 해보지 못하고 늘 순종하며 살았던 수안이 온전히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때가 옵니다.

아.. 이 때가 올때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체이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집안 사람들에게 더이상의 예전의 수안이, 죄책감에 빠져있던 수안이 아니라 이제는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당당한 수안임을 보여주는데, 얼마나 뿌듯하던지 모르겠어요.

늘 그렇듯 순종하며 이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지 않고 자신과 그리고 체이스를 위해 용기를 내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바람이 바다를 지날때는 체이스도 멋었었지만 수안이 자신 내부에서, 그리고 체이스를 향한 마음을 두고 숙고하는 감정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인듯.

진주 작가님의 전작들을 읽으면서 참 좋다, 어쩜 이런 문장들이! 했었는데 이번에도 참 좋은 구절들이 많았어요.

책 한권을 읽으며 눈물 흘리고 또 미소지으며 두사람의 사랑을 응원했어요.

에필에서 체이스가 경기를 하는 동안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 받은 내용이 나오는데, 완전하진 않지만 영원한 사랑을 위해 두 사람 한발한발 다가가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지었어요.. 그들이 이제 진짜 많이 행복하겠구나.

 

수안과 체이스가 두달여간을 함께했던 남해에 가고 싶다.

친구들과 여행가기로 했었는데 다음에 꼭 가서 그 바다와 바람을 느껴봐야지.

 

돌아보았다.

이수안이, 체이스 와이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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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너의 입술이 사랑을 말할 때
르비쥬 지음 / 마야마루출판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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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만나본 너의 입술이 사랑을 말할 때.

제목에서부터 달달함이 진동하는 듯 했는데, 역시나 달콤한 소설이었네요.

 

짝사랑..

살면서 한번쯤은 해보는 거죠? 물론 저도 어릴 적 짝사랑이란 것을 많이도 했었죠.

이 책의 주인공 강후와 세경도 짝사랑을 하고 있어요. 그것도 9년 정도를.

고등학교 1학년 영화동아리에서 만난 두 사람. 첫눈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이 갔죠.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숨긴채 친구로 지내며 상대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 두사람.

 

그렇게 9년이 지난 스물여섯의 두 사람

아직까지도 친구란 가면을 쓰고 삽질 중이네요. 에효효효효효~

초중반까지 어찌나 답답하던지.. 괜한 자존심때문에 표현하지 못하는 세경이 답답하고, 세경의 겉을 맴돌기만하는 강후가 답답했어요.

 

세경은 꿈은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것. 함께했던 사람, 시간, 추억, 모든 걸 버리고 싶지 않은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해요.

어릴적부터 꿈꿔왔지만 경제적인 상황때문에 그 꿈을 포기하고 있던 세경은 부모님이 이제라도 너의 꿈을 펼쳐보라는 지원 덕분에 회사를 그만두고 시나리오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 세경의 꿈을 함께 하고 싶었던 강후는 일찌감치 진로를 영화쪽으로 정하고 언젠가는 세경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영화를 찍고 싶어하죠.

 

우연한 계기로 세경이 민 씨네 영화사와 손을 잡고 작업을 하게 되요.

이 시점으로 스토리에 진행이 빨라진 듯해요.

처음 하게 되는 일에 두렵기하고 하고 설레기도 하는 세경에게 여러가지로 힘을 주는 강후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이도 연인관계로 발전하죠. 그동안 얼마나 긴 시간을 삽질로 시간을 보냈던가요.

그들의 알콩달콩도 이제 시작이네요.

 

영화사와 강후의 지원에 좋은 시나리오를 작업하게 되고 결국은 영화를 찍게 되요.

으응? 이렇게 빨리? 시나리오를 이렇게 쉽게 쓰나 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요.

그리고 시작된 그들의 영화.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영상이 제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고요.

 

풋풋했던 10대부터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 그들의 20대의 사랑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갔네요.

알콩달콩 스토리와 그들의 직업인 영화를 만드는 일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적절하게 가미된 이야기라 참 좋았어요.

잔잔함 속에서 아름다운 장면들이 하나 둘 떠오르게 만들었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책 속에 나오는 사과꽃이 흩날리는 장면이 있는데, 다가오는 봄 저도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느끼고 싶어요.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영화 너는 내운명에서 두 사람이 사랑을 만끽하던 장소가 사과꽃이 핀 과수원이었잖아요. 문득 이 장면이 떠오르더라고요.

 

 

 

너의 입술이 사랑을 말할 때, 나는 구름 위를 날고 있을 거라고.

 

'네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하지만 기억해,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너는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문득 어린왕자에게 했던 여우의 말이 떠올랐다. 너를 소중하게 만든 것은 너를 위해 내가 소비한 시간 때문인 걸까. 인내하고, 그래서 조금씩 길들여지고, 결국엔 하나의 관계를 맺게 되는. 그것이 9년이면…… 충분히 길들여질 시간도 된 것 같은데.

꽃 속에 얼굴을 묻고 있던 세경이 고개를 들었다. 꽃물을 들인 양 붉게 물든 얼굴이 더없이 예뻐 보였다. 꽃을 품에 꼭 끌어안은 그녀는 말갛게 웃음 지었다.

 

열일곱의 봄은 스물여섯의 겨울로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른셋의 여름이나 마흔의 가을, 그리고 희끗해진 머리로 맞는 일흔의 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스물여섯 어느 밤에 보았던 사과꽃처럼 떨림 가득한 설렘은 사라지고 없을지 몰라도, 어느새 익숙해진 편안함으로 서로를 채워 가고 있을지 모르겠다. 가지마다 가득 빨간 사과를 매달고 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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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콤해서
르비쥬 지음 / 청어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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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비쥬 작가님의 책은 힐링 이후로 두번째 작품이네요.

이렇게 달콤해서. 제목 그대로 달달한 러브스토리였네요.

 

잘생긴 얼굴에, 훈훈한 기럭지, 그리고 도영네트웍스 드라마 제작기획본부장이라는 훌륭한 직업까지 가진 한 남자.

이렇게  다 좋은 그에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바로 이름이다.

도영칠, 다들 이름을 듣고 풋! 하고 웃게 만드는 그 이름. 이름때문에 땡칠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칠.

32년 간 영칠로 살았으니 앞으론 다른 이름을 살고자 가족들 앞에서 또한번 개명 신청을 하겠다 하는데.. 그의 뜻을 따를 수 없는 부모님.

없는 애인까지 만들어 자신의 이름때문에 헤어지겠다고 말한다며 이름을 바꾸겠다는 영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끄떡도 하지 않으시는 부모님.

 

우연한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마주한 도영칠씨와 여주인공 은채경씨.

사고를 당해 입원했다는 소식에 달려오신 영칠의 가족들은 채경을 영칠의 애인으로 오해를 하고.

기회는 이때구나, 개명할 기회는 이때밖에 없어! 라고 느낀 영칠은 채경에 부탁을 하게 됩니다.

어쩌다 영칠의 부에게 마음에 든 채경.. 그리하여 잠깐의 시간으로 개명을 하겠다던게 결국은 계약연애로 이어집니다.

 

개명신청을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을 처리하는 시간이 대략 3개월.

3개월동안 영칠과 채경은 계약 연애를 시작합니다.

 

겉으로 차갑기만한 그 남자, 그러나 이 남자 단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벤티 사이즈 자바칩 프라푸치노에 통자바칩 추가, 그리고 아이스크림 와플 하나, 생크림듬뿍으로다가.

대부분 요런건 아가씨들이 좋아하는 건데, 영칠씨. 보기완 달리 참으로 달달한 것을 좋아해요.

 

계약연애를 시작한 그들.

계약으로 시작한 그들의 거짓연애가 점차 진심을 담아 진짜 연애로 변하는데요.

이상적인 스토리죠?

중간에 어이없이 등장하는 남조는 그냥 별로였어요.

차라리 채경의 가족 이야기가 더 비중이 있었다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아니면 즐거운 분위기의 영칠씨 가족 이야기든지요.

 

별 시답지않은 남조로 인해 영칠씨가 채경을 향한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건데요.

그냥 그 남자가 없어서 될뻔했어요.

딱딱하기만 하던 남자가 한순간 달달한 초콜릿처럼 변하는 모습.

귀여웠네요.

 

그냥 두사람의 계약연애가 즐거웠어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나와서 침이 줄줄 흘렀다는거....

오늘 당장 달달한 것을 먹어야 할 것만 같아요.

 

그리고 잠깐 등장하는 힐링의 두 주인공분들도 반가웠어요.

반전있는 남자, 도영칠씨가 그렇게 그리던 개명을 해 도영준씨로 바꼈는데..

왠지 좀 아쉬웠어요. 영칠씨도 참 귀여운데.. 쩝...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네요!

 

 

책을 읽다가 채경이 한말인데 무척이 마음에 들어 한번 적어봅니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되고, 역경을 거꾸로 하면 경력이 되고, 내 힘들다를 거꾸로 하면 다들 힘내가 된대요. 뒤집어 생각하면 또 이렇게 아무리 캄캄하고 절망적이어도 결국엔 다 그렇게 지나가더라구요."

 

다들 힘내세요! ㅋㅋㅋㅋㅋ

요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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