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잘 몰랐다. 그가 떠나기 전까지 그가 어떤일을 했고, 어떤 사람이었는지. 오랜기간 감옥에 있었고, 감옥에서 벗어난 시절에는 시대의 지성으로 우리 사회에 항상 좋은 바람을 불어넣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다. 관심이 덜 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가 무엇을 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내가 굳이 찾지 않아도 그의 저작과 기사를 접할 때마다 자연스레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눈에만 들어왔을 뿐 마음까지 닿지 못했나보다. 그의 저작으로 처음 구입한 것이 작년에 나온 <담론>이었을 정도니 그 전까지는 아직 그의 글을 읽고 독해할 깜냥이 안되었던 것일게다. 물론, 지금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대의 지성을 또 한 분 떠나보낸다. 좋은 분들은 자꾸 사라지고 악의 기운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 혹독한 추위가 몰려오던 2016년 1월 18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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