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첫 포스팅은 기분좋은 수상소식으로 시작한다. 2016년 이상문학상에 김경욱 작가의

'천국의 문'으로 결정됐다. 많은 루트로 소식은 익히 접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본다. 한국 작가를 다 꿰고 사는 사람이 아니므로 역시 김경욱 작가의 수상은 의외였다. 그간 여성 작가들의 강세가 좀 있어서 남성 작가의 수상이 괜시리 오랜만인 것 같다. 이상문학상 선정위원들은 "설득력 있는 이야기 구성과 디테일의 구현, 시간의 능란한 구사와 서사 공간의 뼈대, 패러디의 감각과 그 주제의 새로운 해석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그의 작품에 대한 수상이유를 밝혔다.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경욱 작가는 2008년 동인문학상, 2009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당당히 중견작가의 반열에 올랐었다. 작가는 이번 이상문학상 수상작 제목처럼 '천국의 문'을 열어젖혔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 소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은 조금 애달픈 점이 될 수 있겠다. 모쪼록 그의 최신작인 <소년은 늙지 않는다>를 먼저 마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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